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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상생과 협력"…아세안+3, 다자무역 지지 공동성명 채택

중앙일보 2020.11.14 17:33
문재인 대통령(화면 위 오른쪽)이 14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아세안 3' 화상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화면 위 왼쪽)가 문 대통령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화면 위 오른쪽)이 14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아세안 3' 화상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화면 위 왼쪽)가 문 대통령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화상으로 참석한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자유무역과 다자주의에 입각한 '경제금융 회복력에 관한 아세안+3 정상성명'이 채택됐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지난 4월 특별 화상 정상회의에서 논의한 코로나 대응 협력의 이행경과를 점검하고, 아세안+3국 간 협력을 구체화하고 진전시킨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세안+3국 정상회의에는 응우옌 쑤언푹베트남 총리와 무히딘 야신 말레이시아 총리, 하싸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아웅산 수찌 미얀마 국가고문, 온 뽄모니로왓 캄보디아 부총리,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통룬시술릿 라오스 총리,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가 참석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와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한·중·일 3국 정상으로 회의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인사를 건네며 스가 총리를 언급하면서 "특히 반갑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모두발언 뒤 의제발언을 통해 '정상성명' 채택 환영과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로 인해 위축된 교역과 투자를 늘리고 역내 공급망을 복원하는 길은 자유무역과 다자주의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우리는 오늘 정상성명 채택과 내일 RCEP 서명을 발판 삼아 '보호주의'의 길에 맞서 '상생과 협력'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성명을 계기로 필수인력의 교류가 확대되고 제도화되길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한국은 여러 국가와 '기업인 신속 통로'를 운영하고 있는데, 앞으로 신속 통로 도입 지역이 더욱 늘어나고 이용자 범위도 넓어지길 기대한다"고도 했다.
 
이에 아세안 정상들은 '코로나 19 아세안 대응기금' 등에 대한 한국의 보건의료 분야 지원에 사의를 표명했다. '아세안 포괄적 회복 프레임워크'에 기반한 역내 협력 확대에 한·중·일 3국의 역할을 당부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지지해 주신 것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관심과 협력을 당부드린다"며 의제 발언을 마쳤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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