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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주말 집회 재고해야···코로나 확산시 법적 책임 물을 것"

중앙일보 2020.11.14 13:47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제2차 한-메콩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제2차 한-메콩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일일 신규 코로나 확진자 수가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오늘 주말 집회도 재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집회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안전이 더욱 중요하다"며 "방역수칙을 어기거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원인이 되는 경우에는 엄정히 법을 집행하고 책임을 분명히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지역 25곳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전태일 50주기 열사 정신 계승 전국 노동자대회'를 진행한다. 전국 집회 참석 예정자는 1만 5000여명으로 추산된다. 보수단체들도 서울 시내 47곳에 집회 신고를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05명으로 73일 만에 200명대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아직 우리 방역체계 안에서 충분히 통제할 수 있다고 보지만 더 큰 확산으로 번지지 않을까 하는 아슬아슬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부터 방역의 끈을 더욱 조이겠다"며 "방역당국과 지자체는 다시 켜진 코로나 경고등에 경각심을 높이고 총력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지금 같이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에서는 모두가 함께 방역의 주체로서 조금씩 양보하고 힘을 모으는 길 외에 다른 방도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스크 의무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에 대한 철저한 감독과 현장 관리를 강화해주기 바란다"며 "국민의 협조도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학생들의 미래가 달린 수능이 20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수능을 안전하게 치르기 위해서도 모두가 힘을 모아달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렸다. 사진은 문 대통령의 페이스북 글 일부. 페이스북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렸다. 사진은 문 대통령의 페이스북 글 일부. 페이스북 캡처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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