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⑧ 싼타페vs티구안, 패밀리 SUV 뭘 고르지

중앙일보 2020.11.14 07:00

CAR리뷰 천車만별 외전은 중앙일보 자동차팀이 제작하는 자동차 리뷰 콘텐트입니다 

 
[8번째 리뷰] 패밀리 SUV, 싼타페냐 티구안이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시대다. 적재공간이 부족한 세단이나 쿠페형 차량보다는 운전석 시야가 넓고 많은 짐을 실어도 탑승공간이 충분해 인기다. 국산과 수입 SUV의 '대표 주자'인 현대자동차 싼타페와 폴크스바겐 티구안을 ‘CAR리뷰 천車만별’팀이 비교했다.
 
호사스럽다, 싼타페 올해 부분변경을 통해 실내 공간을 넓히고 디자인도 싹 바꿨다. 전자식 변속 레버에 반자율 주행 기능까지 편의 장비가 넘친다. 코너링에서는 다소 쏠림이 있지만, 주행 성능도 모자람이 없다. 4000만원대 중반을 넘어서는 최고급 캘리그래피 트림(차급)이어서 호사스럽게까지 느껴진다.
 
기본기 충실, 티구안 국내에서 수입 SUV 판매 1위인 데는 다 이유가 있다. 탄탄한 주행성능과 적당한 편의 장비, 충실한 기본 옵션으로 ‘돈값’을 한다. 질리지 않는 간결한 디자인과 실용적인 구성이 돋보이는 수입차 강자다. 다소 작은 차체가 아쉽지만 4인 가족의 일상생활이나 장거리 여행에 모자람이 없다. 운전하는 재미는 덤이다.
올라운드 플레이어 뛰어난 장점은 없지만, 단점을 찾기도 어려운 게 싼타페다. ‘형제 차’ 쏘렌토에 판매량이 뒤지는 건 아무래도 디자인 때문인 듯하지만, 자꾸 보면 크게 이상하지 않다. 뭐니뭐니해도 한국 패밀리 SUV의 적통은 싼타페다. 넓은 공간과 안락한 주행 감각, 여기에 뛰어난 편의 장비까지, 올라운드 플레이어를 원한다면 싼타페다.  
 
그래도 독일 차 폴크스바겐 차량의 강점은 이른바 프리미엄 브랜드보다는 다소 저렴하지만, 그에 못지않은 독일 차 감성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에선 ‘유럽의 국민차’ 이미지가 강하지만 유럽에서 시장 포지셔닝은 대중 차 브랜드보단 한 수 위다. 유지 보수 비용이 비싸다는 불만들이 있었지만 최근 폭스바겐코리아가 보증 기간을 늘리는 등 약점을 보완하고 있다.
TMI
· 싼타페의 최고급 캘리그래피 트림은 프리미엄 브랜드 못지않게 호사스럽지만 좀 비싸다. 중간급 트림에 필요한 옵션을 더 하는 게 합리적 소비다.
· 내년 유럽에서 티구안의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 시장에 언제 들어올지는 모르지만 구매 시기를 좀 미루는 것도 좋은 선택.
· 반자율 주행 기능에선 현대·기아차가 한 수 위다. 차선이 흐린 구간에서도 차로 중심을 잘 지킨다. 반자율 주행 기능을 중시한다면 싼타페가 답이다.
· 코너링이나 제동 성능에서 티구안이 다소 앞선다. 실내가 약간 구식처럼 보이지만 실용적 구성이어서 수긍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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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현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