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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문가들 “北 몇주내 미사일 발사 가능…바이든 관심 끌려고 할 것”

중앙일보 2020.11.13 01:58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델라웨어 윌밍턴의 인수위 사무실에서 전 국민건강보험법인 이른바 ‘오바마케어’ 관련 설명을 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델라웨어 윌밍턴의 인수위 사무실에서 전 국민건강보험법인 이른바 ‘오바마케어’ 관련 설명을 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북한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선거 당선인의 관심을 끌기 위해 몇 주 내에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미 CNBC가 분석가들을 인용해 “북한이 바이든 당선인에게 자신들을 우선순위로 삼아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주기 위해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수석 부차관보를 지낸 에번스 리비어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차기 대통령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앞으로 몇 주 안에 핵이나 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당선인은 코로나19 대응과 미국 경제 회복 등 국내 문제를 최우선순위로 삼고 싶어하겠지만, 북한은 미사일 발사 등으로 미국이 자신들에게 관심을 갖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유닛(EIU)의 아시아 분석가인 와카스 아덴왈라 역시 “북한은 그간 다양한 미사일 실험으로 미국의 관심을 끌어왔다”며 “(미사일 실험 등) 이 문제가 북한이 미국 외교정책의 우선순위로 남아있게끔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과거의 경험으로도 북한이 도발을 감행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북한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 75일 만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23일 만에 미사일 도발을 했다. CNN은 “김정은 정권은 미국의 시선을 끄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2008년 11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되자 북한은 취임 직후인 이듬해 4월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고 5월엔 2차 핵실험을 이어갔다. 오바마 대통령의 경우 당선 6개월 이후, 재선 3개월 이후에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때도 마찬가지다.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첫해인 2017년에도 숱한 미사일 발사로 긴장을 고조시킨 바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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