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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2050 탄소중립은 새 국제질서…우리만 걸을 수 없다”

중앙일보 2020.11.11 18:53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2050 탄소중립은 우리 정부의 가치지향이나 철학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요구되는 새로운 경제, 국제질서”라며 저탄소 정책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부터 4시 45분까지 ‘2050 저탄소발전전략’ 관련 보고를 비공개로 받은 뒤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적으로 뛰기 시작한 상태인데 우리만 걸어갈 수 없다”며 “세계 조류와 동떨어져서 따로 가다가는 언제고 탄소 국경세라든지 금융, 무역 등의 규제에 부딪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할 수 없는 일이며 국제사회와 함께 가지 않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만 어려운 일이 아니다. 우리가 어려우면 남도 어렵다”며 “어려움은 파리협정에서 탈퇴했다가 다시 가입하려는 미국도 마찬가지이며 전 세계의 공통과제”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미래차와수소경제, 연료전지, ESS(에너지 저장장치), 디지털 능력 그리고 그린 뉴딜을 시작했다는 강점이 있다”며 “정부 부처는 이런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접근해야 한다.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달 28일 문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제시한 뒤 열린 첫 번째 보고 자리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최재성 정무수석, 정만호 국민소통수석, 김제남 시민사회수석, 이호승 경제수석, 윤창렬 사회수석 등이 자리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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