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GS리테일, GS홈쇼핑 흡수합병…온ㆍ오프라인 채널 결합한 커머스 기업 탄생

중앙일보 2020.11.10 17:50
GS리테일 CI. 사진 GS리테일

GS리테일 CI. 사진 GS리테일

GS리테일이 GS홈쇼핑을 흡수합병한다. 편의점ㆍ슈퍼마켓ㆍ물류창고 등 오프라인 유통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GS리테일과 모바일 커머스에 강점을 가진 GS홈쇼핑의 합병이 완료되면 온ㆍ오프라인 채널이 결합한 초대형 유통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한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리테일은 GS홈쇼핑을 흡수합병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합병 후 존속기업은 GS리테일이며 합병 비율은 1대 4.22다. GS홈쇼핑 주식 1주당 GS리테일 신주 4.22주가 배정된다.
GS리테일&GS홈쇼핑.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GS리테일&GS홈쇼핑.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GS리테일과 GS홈쇼핑 이사회는 이날 오전 이 같은 내용의 합병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와 내년 5월 예정된 양사 주주총회 등을 거쳐 내년 7월까지 합병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양사가 가진 구매력(바잉 파워)과 판매력(세일즈 파워)을 극대화한다는 점뿐 아니라, 오프라인과 온라인 사업에서 각기 다른 핵심역량을 가진 두 회사가 서로의 고민을 해결하고 성장의 돌파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GS 숍 로고. 사진 GS홈쇼핑

GS 숍 로고. 사진 GS홈쇼핑

자산 9조·연간 거래액 15조원, 체급 올린 GS리테일

양측은 이번 합병을 통해 온ㆍ오프라인 간 시너지를 기대한다. 편의점 GS25 등을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전국 1만 5000개 이상의 점포망을 보유하고 있다. GS홈쇼핑은 3000만명에 가까운 TV홈쇼핑 시청 가구와 18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모바일 쇼핑 앱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한 통합 GS리테일은 자산 9조원, 연간 거래액 15조원, 하루 거래 600만건에 이르게 된다.
 
국내 유통업계에서 자산 규모로는 롯데쇼핑(33조원), 연간 매출액으로는 이마트(19조원), 거래액으로는 네이버 쇼핑(20조원)과 쿠팡(17조원) 등이 선두권으로 거론된다. 재무구조가 탄탄하고 투자 여력이 있는 GS리테일은 이번 합병을 통해 선두권 진입을 노려볼 수 있을 정도의 체급을 키웠다. 거래액 기준 현재 5위 수준이지만 2025년께 거래액 25조원을 달성해 1위에 도전한다는 목표다.  
 
특히 GS홈쇼핑의 온라인 커머스 역량을 통해 편의점과 슈퍼마켓 등 오프라인 유통채널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할 수 있고, GS리테일이 보유한 전국 점포망과 물류 인프라를 통해 TV홈쇼핑과 모바일 커머스의 경쟁력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6월 GS25 강남프리미엄점에서 유승연 쇼호스트가 GS25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GS리테일

지난 6월 GS25 강남프리미엄점에서 유승연 쇼호스트가 GS25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GS리테일

2025년 25조원 달성 목표 

존속법인인 GS리테일이 2025년 거래액 25조원을 달성하려면 내년부터 연평균 10% 이상 성장해야 한다. 쉽지 않은 목표지만 특히 모바일 중심의 채널 통합에 집중해 현재 2조8000억원 규모인 모바일 커머스 채널의 거래액을 7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날 이사회를 마친 후 GS리테일 허연수 부회장은 양사 임직원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두 회사는 밸류 넘버원이라는 GS의 가치를 공유하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왔다”며 “어느 때보다 경영환경이 불확실하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시기, 두 회사의 사업역량을 한데 모아 더 큰 고객 가치를 만드는 일에 함께 매진하자”고 말했다.
 
GS홈쇼핑 김호성 사장도 “GS홈쇼핑은 창립 이후 25년간 TV홈쇼핑 시장의 개척, 멀티미디어 쇼핑 대중화, 모바일 커머스로의 전환, 디지털 역량 강화 등 변신을 거듭해 왔다”며 “변화를 받아들이고 혁신을 지속하는 GS 홈쇼핑의 DNA가 더 큰 터전 위에서 뻗어갈 것”이라고 임직원을 독려했다.  
 
곽재민ㆍ배정원 기자 jmkwak@joongang.co.kr
 

관련기사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