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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본 "코로나19 백신 내년 2분기 이후 접종 목표"

중앙일보 2020.11.10 16:16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시기와 관련해 내년 2분기,즉 6월 이후를 목표로 잡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신 안전성에 최우선을 두고 부작용 등을 살펴 접종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10일 오후 열린 브리핑에서 국내 코로나 백신 접종과 관련해 “국제기구를 통해 백신을 확보하고, 앞서나가는 나라의 부작용 실태를 찬찬히 보고, 국내 전문가들과 접종 전략을 치밀하게 다시 수정 ·보완하겠다"면서 "콜드체인(냉장유통 체계)도 챙기고, 여러 가지 시스템을 완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내년) 2분기 이후에나 확보해서 (접종을)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실무적으로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화이자 백신, 12월 승인 후 일부 국가 연내 접종 전망"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의 백신이 12월 중 사용 승인이 날 것으로 내다봤다. 권 부본부장은 “미 식품의약국(FDA)이 백신 부작용과 관련해 접종이 완전히 끝난 후 최소 2개월까지를 보겠다고 했다”며 “백신 승인은 12월 중에 되지 않을까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화이자 외에 다른 회사도 임상시험 결과가 각각 발표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일부 국가는 연내 접종이 시작되지 않을까 판단한다”서 “다른 나라의 접종상황까지 보면서 침착하게 가야 하지 않을까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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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은 현재 백신 확보를 위해 국제기구와 협력하는 한편 일부 글로벌 제약사들과도 개별적으로 계약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우리나라는 코박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참여에 이어 일부 글로벌 제약사와 양자 간 협의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선확보 노력의 막바지 진행을 하고 있다”며 “일단 임상3상에 돌입해 있는 모든 기관과는 대화하고 진지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이자 백신. 로이터=연합뉴스

화이자 백신. 로이터=연합뉴스

코박스는 국제백신공급협의체를 말하며 전 세계 인구의 20%까지 백신을 균등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세계보건기구(WHO), 감염병혁신연합(CEPI),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이 주도하고 있다. 저개발국가에도 선진국들처럼 동등하게 백신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 공동구매·배분 체제이다.
 
당국에 따르면 코박스를 통해 국민 약 1000만명(20%)이 접종 가능한 백신을 내년 말까지 확보하는 것으로 지난 10월 9일 확약서를 제출하고 선급금을 지불했다.  
 
다만 백신의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해 백신 접종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항상 안전성과 유효성을 기본으로 현장의 접종과정까지 고려하면서 침착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앞서가는 나라가 50만, 100만 건 이상 접종한 후에 생각하지 못했던 이상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는지, 접종 상의 어려움이나 문제점이 뭔지를 확인하고 가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은 영하 70도 이하의 저온 상태에서 유통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의 경우 저온이 아니면 안정성 때문에 사실상 백신의 효력이 없기 때문에 온도를 유지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이 필요하다”며 “실제 접종할 때에도 추가적인 변수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당히 복잡한 준비과정, 심지어는 정교한 시뮬레이션과 여러 차례의 반복적인 교육 훈련까지도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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