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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T 사장 "직원이 안정·행복 느껴야 회사의 도전 가능"

중앙일보 2020.11.10 14:40
박정호 SKT 사장이 5일 서울 중구 을지로 T타워 수펙스홀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타운홀 미팅을 진행했다. [SKT 제공]

박정호 SKT 사장이 5일 서울 중구 을지로 T타워 수펙스홀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타운홀 미팅을 진행했다. [SKT 제공]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신설법인인 티맵모빌리티(가칭)로 이동하는 직원들에게 "향후 SK텔레콤으로 복귀가 가능하도록 길을 열어두겠다"고 약속했다. 별도의 격려금도 지급한다.  
 
10일 SK텔레콤은 지난 5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T타워 수펙스홀에서 박정호 사장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타운홀 미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약 한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50여명의 모빌리티 관련 구성원이 직접 참석하고 다른 직원은 온라인 생중계를 지켜봤다.
 

박정호 사장 "구성원이 안정·행복 느껴야 도전 가능"

티맵모빌리티 설립 발표 이후 박 사장이 직접 비전을 설명한 자리는 이번이 처음이다. 분사와 조직개편 등에 불안감을 느끼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신사업 육성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자리에서 박 사장은 직원들에게 "회사의 도전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요하는 대신 "불안과 고민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파부침주(破釜沈舟·'솥을 깨뜨리고 배를 가라앉힌다'는 뜻. 싸움터로 나가면서 살아 돌아오기를 바라지 말라는 의미)의 각오로 도전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더 안정적이고 더 행복할 때 더 과감한 도전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내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이사회를 통해 '모빌리티 전문 기업' 설립을 의결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지난달 이사회를 통해 '모빌리티 전문 기업' 설립을 의결했다. [SK텔레콤 제공]

"신설법인 이동 직원, 언제든 본사 복귀 가능" 

'직원의 안정과 행복에 기반한 도전'을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박 사장은 "티맵모빌리티에서 근무하다, SK텔레콤으로 복귀를 원하는 직원이 있으면 이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에서 신설법인으로 이동하는 직원에게 격려금 5000만원씩 지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격려금 지급은 맞지만, 액수와 지급 방법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모빌리티 사업단을 분할해 연내 티맵모빌리티 주식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임시 주주총회는 오는 26일, 분할 기일은 다음달 29일이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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