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민이 원하는 교사는? "학생에 관심 갖고 소통하는 교사"

중앙일보 2020.11.10 12:00
6일 오전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이 등교하고 있다. 뉴스1

6일 오전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이 등교하고 있다. 뉴스1

우리 국민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교사의 모습은 무엇일까.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의 여론조사 결과, 국민은 '개별 학생에게 관심을 쏟으며 이해와 소통을 하는 교사'를 가장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가교육회의는 코로나 이후 학교·교육과정·교원의 역할 변화 방향을 위한 미래교육체제 대국민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지난달 3일부터 16일까지 국민 2만465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가 실시한 '이상적인 교사상'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국가교육회의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가 실시한 '이상적인 교사상'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국가교육회의

설문 결과 국민들은 미래의 학교 교육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 급감', '감염병 등 전 지구적 재난의 일상화', '인공지능을 비롯한 디지털 기술 발전' 등을 꼽았다.
 
가장 희망하는 교사의 모습으로는 '개별 학생들에게 관심을 쏟으며 이해와 소통을 하는 교사'를 꼽았다. 교사들은 미래의 교사들에게 가장 중요하게 요구될 역량으로 '다양한 학습자의 삶의 맥락, 발달 특성에 대한 이해와 소통역량'이라고 답해 국민이 바라는 교사의 역할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가 실시한 '미래 학교의 역할'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국가교육회의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가 실시한 '미래 학교의 역할'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국가교육회의

학교의 역할에 대해서 학부모와 교사의 경우 '공동체 속에서 배려하고 존중하는 것을 배울 수 있는 곳',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갈 힘을 길러주는 곳'이 되어야 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반면 학생은 '자신에 맞는 진로를 설계하도록 돕고' '행복한 삶의 의미를 배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을 학교의 주요 역할로 꼽았다. 
 
다만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고등학교로 올라갈수록 학생·학부모·교사 모두 진로 설계와 준비를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급 학교로 갈 수록, 학교의 역할이 '학생들이 자신에 맞는 진로를 설계하도록 돕는 곳'이라고 답한 경우가 많았다. 학생에게 필요한 역량에 대해서도 '진로를 주도적으로 탐색하고 준비할 수 있는 역량', 희망하는 교사상은 '상급학교 진학과 진로에 조언을 해주는 교사'라는 답변이 많았다. 
 
지난달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양화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조회하고 있다. 뉴스1

지난달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양화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조회하고 있다. 뉴스1

국가교육회의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교원양성체제 발전방향 핵심당사자 집중숙의단과 공유했다고 밝혔다. 교육계 대표들과 사회 각 분야 전문가, 시민 등 총 32인이 참여하는 집중숙의단은 미래 학교와 교육과정에 적합한 교원양성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9월 26일 출범했다.
 
정책에 대한 집중숙의의 최종 결과는 오는 12월 협의문의 형태로 발표 예정이다. 교육부는 향후 미래 교원양성체제 개편 방안을 마련할 때 집중숙의단이 발표하는 협의문 내용을 반영할 계획이다.
 
김경미 기자 gaem@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