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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감사원장 아버지 최영섭 한국해양소년단 고문, 바다사랑재단에 3000만원 쾌척

중앙일보 2020.11.05 17:29
최영섭(92) 한국해양소년단 고문(예비역 해군대령)이 5일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을 만나 해군 전사ㆍ순직자 자녀를 돕는 데 써달라며 3000만원을 ‘바다사랑 해군장학재단’에 기부했다. 이날 서울 해군호텔에서 해군 창설 75주년과 6ㆍ25전쟁 70주년을 맞아 열린 ‘6ㆍ25 전쟁과 한ㆍ미 해군작전’ 해군 역사 세미나에서다.
 
최영섭 한국해양소년단 고문(왼쪽)이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오른쪽)에게 바다사랑 해군 장학기금 3,000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해군 제공]

최영섭 한국해양소년단 고문(왼쪽)이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오른쪽)에게 바다사랑 해군 장학기금 3,000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해군 제공]

최 고문은 해군 최초의 전투함인 백두산함의 갑판사관으로 6ㆍ25 전쟁 당시 대한해협 해전에 참전했다. 1950년 6월 25~26일 대한해협에서 벌어진 해전에서 백두산함은 부산에 침투하려던 북한군 선박을 격침했다.
 
최 고문은 “노병(老兵)이 기나긴 세월을 되돌아볼 때, 조국 대한민국과 해군의 품 안에서 보람있게 살아왔고, 이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바다사랑 해군장학금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적은 금액이지만, 국가를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들의 자녀들을 위로하고 해군의 발전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고문은 2018년에도 학교ㆍ군부대 등에서 안보 강연을 하고 모은 강연료 3000만원을 바다사랑 해군장학재단에 전달했다.
 
바다사랑 해군장학재단은 전사ㆍ순직한 해군 장병의 유자녀에게 매년 장학금을 지원해 오고 있다. 부석종 총장은 “최영섭 선배는 해군 전 장병과 유가족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해군의 명예와 자긍심을 크게 높여줬다”고 말했다.
 
최 고문은 최재형 감사원장의 아버지다. 최 고문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들 최 원장에 대해 “공직자는 나라를 위해 법과 원칙대로 일하면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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