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대선에 출마한 래퍼 카니예 웨스트. AFP=연합뉴스
미국 대선에 출마한 래퍼 카니예 웨스트(43)가 다음 대선 출마를 시사했다.
4일 AFP통신에 따르면 웨스트는 후보로 등록한 12개 주에서 약 6만 표를 얻는 데 그쳐 낙선이 확실해졌다. 가장 많이 득표한 곳은 테네시주로, 약 1만 표를 받았다고 외신은 전했다.
웨스트는 지난 3일 자신의 트위터에 ‘카니예 2024’라는 글을 올려 2024년 대선 출마를 시사했다.
![[사진 카니예 웨스트 트위터 캡처]](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11/05/3c0b8a8f-e9a4-4156-bdfd-79be7133ac76.jpg)
[사진 카니예 웨스트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로 알려진 그는 지난 7월 돌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후 콜로라도, 미네소타, 아이오와 등 12개 주에 대선 후보로 이름을 올렸지만 서류 작업 미비 등의 이유로 나머지 주에선 후보로 등록하지 못했다.
웨스트는 대선에 출마하며 본인이 창당할 당 이름을 ‘생일파티’(The Birthday Party)로 짓는 등 각종 돌출 발언과 기행을 이어갔다. 이에 대선을 자신의 의류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노이즈 마케팅’으로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그는 선거일 전날 자신의 이름에 기표를 완료한 투표용지를 촬영해 트위터에 올리며 “나는 오늘 진정으로 신뢰하는 사람을 위해 투표했다. 바로 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