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빌보드 시상식에서 앤더슨벨 러너 스니커즈를 신고 공연하는 BTS 정국(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 [사진 각 사]](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11/05/d80b2c02-6d02-4774-afc0-55147667ef22.jpg)
지난해 미국 빌보드 시상식에서 앤더슨벨 러너 스니커즈를 신고 공연하는 BTS 정국(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 [사진 각 사]
글로벌로 시장 넓히는 K패션
앤더슨벨, 고가전략으로 유럽 안착
온라인 넘어 15개국에 매장 50개
‘아이돌 사복패션’ 로맨틱크라운
중국 이어 일본 최대 온라인몰 입점
축구패션 골스튜디오도 주문 급증
![골닷컴의 상표권을 가진 골스튜디오가 선보인 구스다운. [사진 각 사]](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11/05/3941da2f-78de-490d-8d9f-75c8fa15341a.jpg)
골닷컴의 상표권을 가진 골스튜디오가 선보인 구스다운. [사진 각 사]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로맨틱크라운(ROMANTIC CROWN)은 ‘아이돌 사복 패션’으로 인기를 얻어 3년 전 중국에 진출했다. 올해 상반기 일본에서 단독 팝업 스토어를 연데 이어 일본 최대 온라인 패션 쇼핑몰 조조타운에 입점 예정이다. 지난해 30% 수준이던 해외 매출 비중은 조만간 50%를 넘어설 전망이다.
![로맨틱크라운이 막대사탕 브랜드 츄파춥스와 협업해 선보인 제품. [사진 각 사]](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11/05/06bd0409-cd9d-4eaa-89c5-bfa459655ec9.jpg)
로맨틱크라운이 막대사탕 브랜드 츄파춥스와 협업해 선보인 제품. [사진 각 사]
글로벌 ‘축덕(축구 팬)’들을 활용해 해외 진출에 나서는 브랜드도 있다. 국내 스포츠 분야 스타트업 중 역대 최대 투자액(약 220억원)을 유치한 왁티가 지난해 선보인 축구 패션브랜드 골스튜디오(GOAL STUDIO)다. 골스튜디오는 세계 최대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의 로고에 대해 글로벌 독점 사용권을 갖고 있다. 이를 토대로 의류·신발을 제작·판매하고 있다. 해외에서 온라인 주문이 늘면서 일본·중국에 법인을 설립했고, 인도네시아·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진출을 준비 중이다. 골스튜디오 관계자는 “자사 쇼핑몰 내 해외 구매 가운데 중국 소비자 비중이 30%에 달해 중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한국 아이돌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 중소 패션 브랜드에 관심을 갖는 해외 소비자가 늘고 있다”면서도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유명 아이돌 등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의존하기보다는 브랜드 정체성을 지키고, 품질 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배정원 기자 bae.jungw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