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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쯤이야' 완치된 호날두·이브라히모비치 득점포

중앙일보 2020.11.03 15:30
호날두가 코로나19를 털어내고 복귀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사진 호날두 인스타그램]

호날두가 코로나19를 털어내고 복귀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사진 호날두 인스타그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막지 못한 득점 레이스.
 

코로나 확진 후 자가격리
복귀전서 득점포 가동

이탈리아 프로축구 대표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밀란)의 활약을 가리키는 말이다. 호날두는 1일(현지시각) 이탈리아 체세나의 스타디오 디노 마누치에서 열린 2020~2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6라운드 스페치아와의 원정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다. 시즌 4~5호 골. 후반 14분 결승 골과 31분 페널티킥 추가 골을 넣었다. 팀은 4-1로 이겼다.
 
이날은 호날두가 코로나19를 떨치고 돌아온 경기다. 9월 27일 AS로마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지난달 포르투갈 국가대표 소집 기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13일 확진 사실이 공개됐다. 이튿날부터 포르투갈 응급의료 전용기를 타고 이탈리아로 돌아가 격리 생활을 했다. 그는 이후 두 차례 추가 검사에서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30일이 돼서야 음성 반응이 나왔다.
 
코로나19 후유증은 없었다. 호날두는 후반 11분 파울로 디발라 대신 교체 투입돼 3분 만에 골을 넣었다. 후반 31분 페데리코 키에사가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서 성공시킨 뒤엔 양팔을 A자로 펼치는 특유의 골 세리머니로 건재를 과시했다. 호날두는 "오래 멈춰 있었지만, 증상은 없었고 상태도 좋았다. 그리고 오늘 내가 좋아하는 축구를 다시 하게 됐다"면서 "크리스티아누가 돌아왔다. 그게 중요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코로나19를 이겨낸 이브라히모비치가 마스크 착용 캠페인에 참여했다. [사진 이브라히모비치 인스타그램]

코로나19를 이겨낸 이브라히모비치가 마스크 착용 캠페인에 참여했다. [사진 이브라히모비치 인스타그램]

 
이브라히모비치는 1일 우디네세전에서 선발 출전해 결승골을 터뜨렸다. 1-1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37분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 결승골을 넣었다. AC밀란은 2-1로 이겼다. 7호 골. 리그 득점 단독 선두를 달렸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달 24일 코로나19 양성 반응으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두 차례 검사를 거쳐 음성 판정을 받은 뒤 복귀했다. 복귀전이었던 지난달 18일 인터 밀란전에서 멀티골을 넣었다. 39세라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회복력이다. 
 
그는 코로나19 예방 캠페인에 직접 출연해 마스크 쓰기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고 나섰다. 이브라히모비치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동영상을 올리고 "여러분은 즐라탄이 아닙니다. 바이러스에 도전하지 마세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이러스가 도전을 해왔지만 나는 이겨냈다"라며 "머리를 쓰세요. 항상 마스크 쓰기와 사회적 거리두기 규칙을 존중합시다. 그러면 우리는 이길 수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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