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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혜원 “정경심 표창장 위조 무죄" 진중권 “이분, 치료 시급”

중앙일보 2020.11.02 11:45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일 “이분 치료가 시급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조국 전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녀 표창장 위조 의혹에 대해 '무죄'라는 취지의 주장을 펼친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를 겨냥한 말이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진 검사의 발언을 담은 기사를 첨부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임은정도 그렇고 진혜원도 그렇고 추미애 검사들 수준이란...”이라고 꼬집었다. 진 검사는 지난 7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자신이 팔짱을 낀 사진을 올리며 "나도 성추행했다"고 주장해 피해자 2차 가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진중권 전 동양대교수가 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페이스북 캡처

진중권 전 동양대교수가 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페이스북 캡처

앞서 진 검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표창장 위조가 시현되는지의 중요성, 장풍, 염력과 소림사의 나라'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표창장 원본은 최OO(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 본인이 작성해서 사본을 장관님 측에 줬고, 최OO 본인이 준 것인데도 위조된 것처럼 야당 국회의원들에게 거짓말하고 전달했으며 이를 ‘사퇴종용 블러핑용’으로 사용하려고 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한 편인 줄 알았던 박OO(박지원) 전 의원님이 전 국민에게 문서 원본 파일을 공개함으로써 일이 틀어진 것이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공소사실대로 재현이 안 되는데도 표창장 관련해서 유죄 판결이 선고된다면, 장풍과 염력으로 살인죄가 인정되는 소림사의 나라가 될 것”이라며 정 교수의 무죄를 주장했다.
진혜원 검사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페이스북 캡처

진혜원 검사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페이스북 캡처

 
진 검사는 지난 9월에도 조 전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표창장, 군대 병가, 소녀상 운동가의 미등록 숙박업 등 죄가 창작되고, 모든 쟁점이 검찰 수사와 구속 여부로 연결되면서 사회의 자율 영역은 축소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문재인 대통령을 '달님'으로 칭하고 대검찰청 앞 윤석열 검찰총장의 응원 화환을 '대검나이트 개업'이라고 하는 등 친여 성향을 드러내 왔다.
 
한편 진 검사가 언급한 정 교수의 표창장 위조 관련 결심 공판은 오는 5일로 예정돼있다. 이르면 11월 말 늦어도 12월 초 정 교수에 대한 첫 번째 법적 판단이 나올 전망이다. 정 교수는 지난해 9월 기소된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 등을 합해 모두 15개 혐의를 받고 있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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