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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비대면이 부른 코로나 블루, 규칙적 생활로 극복을

중앙일보 2020.11.02 11:00

[더,오래] 박나윤의 마음 톡톡(2)

 

삶 자체가 즐거움과 노여움의 연속 과정이다. 몸이 아픈 것보다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가 더 힘들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누구에게나 부닥치는 외로움과 절망, 그리고 지친 마음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시간을 가져본다.〈편집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하면서 우리 사회에는 큰 변화가 찾아 왔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사람과의 접촉을 기피하는 현상이 생기면서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시스템을 시작으로 키오스크, 스마트폰 활용 등 서로를 마주하는 순간이 줄어들고 ‘비대면’이 보편화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상담 영역까지도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비대면 환경은 인간관계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고착된 지금 코로나19 전에는 오프라인 만남에 초점을 두었다면 코로나19 발생 후에는 화상통화, SNS 등 온라인을 활용한 인간관계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사람과의 접촉을 기피하는 현상이 생기면서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시스템을 시작으로 키오스크 등 서로를 마주하는 순간이 줄어들고 ‘비대면’이 보편화 되고 있습니다. [사진 pxhere]

코로나19 이후 사람과의 접촉을 기피하는 현상이 생기면서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시스템을 시작으로 키오스크 등 서로를 마주하는 순간이 줄어들고 ‘비대면’이 보편화 되고 있습니다. [사진 pxhere]

 
비대면은 바이러스를 예방하고 차단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지만, 관계를 맺는 사회 안에서는 다른 문제점을 보입니다. 익숙한 일상을 뒤로 하고 새로운 일상에 적응해야 하는 어색함과 언제 어디서 감염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장기화하면서 우울을 호소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몸의 건강을 해치는 코로나19가 감염병이라면 ‘코로나 블루’는 정신적 건강을 해치는 신조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최근 센터에는 ‘코로나19 이후 불안감이 늘어난 것 같아요. 상담받을 수 있을까요’, ‘저 우울증인가요’ 와 같은 다양한 연령층에서 불안과 우울을 호소하는 전화와 방문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취업준비 중인 A씨는 코로나가 확산되자 채용공고를 내는 기업이 줄면서 불안과 좌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자영업을 운영하는 B씨는 가게에 손님이 줄어 걱정과 불안이 우울과 불면증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주부 C씨는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져 육아와 집안일을 도맡아 하게 돼 피곤이 지속되고 우울과 무기력에 따른 심리적 불편함을 보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연령층에서 코로나19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우울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으며, 혹시 나도 우울증이 아닐까 하는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불안, 우울, 분노, 무기력의 감정이 높아지면 학교, 직장, 가정에서 다양한 스트레스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거리두기 등의 사회적 변화는 그 자체로도 단절, 고립, 우울 등을 유발합니다. 모임이나 취미활동의 축소로 스트레스 대처 방법이 제한되고 있어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첫 번째,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불규칙한 생활이 될 수 있습니다. 규칙적이지 않은 수면시간과 식습관은 다른 여러 질병을 유발하며 우울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코로나19 정보를 필요하고 정확한 정보만 접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속적인 뉴스나 SNS에 있는 가짜뉴스는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켜 우울감이 깊어질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정보는 필요하고 정확한 정보만 접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속적인 뉴스나 SNS에 있는 가짜뉴스는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켜 오히려 우울감이 깊어질 수 있습니다. [사진 pixabay]

코로나19 정보는 필요하고 정확한 정보만 접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속적인 뉴스나 SNS에 있는 가짜뉴스는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켜 오히려 우울감이 깊어질 수 있습니다. [사진 pixabay]

 
세 번째, 외출이 어려워지면서 정서적인 환기와 스트레스 관리에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취미활동을 통해 우울감에 빠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네 번째, 자신의 감정과 몸의 변화를 면밀히 살펴 깊어지는 우울을 예방하고 대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깊은 우울, 무기력, 분노가 지속되고 심리적 고통이 커진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필요합니다. 전문상담사와 심리상담을 통해 문제를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습득하면 코로나 블루를 예방하고 방지하는 효과를 볼 수도 있습니다. 또한, 바이오피드백(뉴로피드백)을 통해 뇌 상태를 검사하고 점검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우울, 무기력, 불안을 극복하기 위해 자신에게 잘 맞는 방법을 선택해 정서적인 안정감을 도모하는 것이 코로나 블루를 이겨내기 위한 첫걸음입니다.
 
한국종합심리상담교육센터 원장 theore_cre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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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윤 박나윤 한국종합심리상담교육센터 원장 필진

[박나윤의 마음 톡톡] 현대인들은 복잡한 사회 속에서 삶 자체가 즐거움과 노여움의 연속 과정이고, 신체의 질병보다 마음의 상처가 더 어려운 문제라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안다. 오랜 세월 교육과 상담을 해온 경험을 통해 힘들고 지친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져본다. How are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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