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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개월 걸린거 석달만에 올랐다, 서울 전셋값 3750만원 급등

중앙일보 2020.11.02 08:00
새 임대차법이 시행된 후 3개월 동안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3750만원 넘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상승분은 그 직전 1년 9개월 동안 오른 것과 비슷한 수치다.  
 
1일 오전 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매물 정보란이 비어 있다. 연합뉴스

1일 오전 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매물 정보란이 비어 있다. 연합뉴스

2일 KB국민은행 부동산 리브온의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5억3677만원이었다. 조사 이후 처음으로 5억원을 넘겼던 8월(5억1011만원)과 비교해 3756만원(7.5%) 올랐다. 이런 상승률은 지난 2년 상승률(16.3%)의 절반에 육박한다. 직전 1년 9개월 상승분과 맞먹는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3개월 동안 ㎡당 평균 44만2000원 올랐다. 3.3㎡(1평)당 평균 145만9000에 해당한다.  
 
석달이라는 짧은 전셋값이 크게 오른 것은 7월말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 도입을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이 시행되면서 8월부터 전세 품귀가 심화한 때문이다.
 
지역별로 보면 전용 86.8㎡ 아파트를 기준으로 금천구가 11%(3640만원) 올라 서울에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이어 성동구가 10.9%(6031만원), 은평구가 10.3%(3832만원), 강동구가 10.2%(4996만원)로 10% 넘게 상승했다. 강북구 9.5%(3402만원), 광진구 9.5%(5295만원), 동대문구 9.3%(3902만원), 성북구 9.2%(4123만원), 노원구 9%(376만원) 등이 뒤따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전세 계약 갱신 기간인 2년 전과 비교하면 평균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강남구로 전용 86.8㎡ 아파트를 기준으로 20.4%(1억5363만원) 상승했다. 성동구 21.9%(1억1048만원), 광진구 19.6%(9997만원), 금천구 19.4%(5962만원), 송파구 19.2%(1억131만원), 성북구 17.8%(7387만원), 강북구 16.9%(5681만원), 은평구 16.4%(5766만원) 순으로 많이 올랐다.
 
문병주 기자 moon.byung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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