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일부터 영화관 '한 칸 띄어앉기'가 해제되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손실이 커진 극장가의 숨통이 트일 수 있을 것인가. 사진은 지난달 26일 영업을 중단한 서울 종로구 CGV 대학로점.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11/01/8e10b45d-46ae-42a2-bb7b-b2ca62b132cd.jpg)
오는 7일부터 영화관 '한 칸 띄어앉기'가 해제되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손실이 커진 극장가의 숨통이 트일 수 있을 것인가. 사진은 지난달 26일 영업을 중단한 서울 종로구 CGV 대학로점. [연합뉴스]
1일 정부 새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
지역 유행이 급속도로 확산되기 시작하는 ▲2단계(1.5단계 기준 2배 이상 증가 또는 전국 300명 초과 등)는 현행처럼 모든 좌석을 한 칸씩 띄어 앉고 음식 섭취를 금지하는 등 위험도 높은 활동을 금지하도록 했다. 음식 섭취 금지의 경우에도 물‧무알콜 음료는 섭취 가능하다.
전국 유행단계인 ▲2.5단계부터는 대부분의 일반관리시설에 대해 오후 9시 이후 운영 중단을 조치한다. ▲3단계는 장례식 등 필수시설 이외엔 집합 금지한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1일 본지와 통화에서 새 지침을 금주 중 각 사업장에 안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5월 거리두기 지침 탓에 전석 매진됐던 손열음 독주회가 공연 자체를 취소하는 등 실질적인 타격을 입어온 공연계는 반기는 분위기다. 그간 정부에 띄어 앉기 완화를 요청해온 영화계 역시 띄어 앉기로 인해 50% 이하만 오픈했던 상영관 객석을 새 1단계 지침에 따라 7일부터 100% 가동하게 되면 개봉을 미뤘던 대작들이 극장가에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고 기대하고 있다.
멀티플렉스 CJ CGV 조성진 전략지원담당은 1일 “극장은 (마스크를 쓰고 대화도 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안전한 데다, 그간 방역 노력도 철저히 해왔고 코로나19 2차 감염사례도 없었다”면서 “개봉 영화가 잘 안 들어온 데는 띄어 앉기로 운영 좌석 수가 워낙 적어 수익성 확보가 어렵다는 것도 요인이었다. 볼 영화가 없어 관객이 안 드는 악순환의 고리가 있었는데 거리 두기 완화로 영화들이 가능성을 보고 개봉하면 관객도 오실 것 같다”고 조심스레 내다봤다.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