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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앞둔 양준혁 "前여친 고소…내밀한 일에 범죄 틀 씌웠다"[전문]

중앙일보 2020.11.01 20:01
양준혁 인스타그램 캡처

양준혁 인스타그램 캡처

다음달 결혼하는 프로야구 선수 출신 방송인 양준혁(51)이 지난해 사생활 의혹을 제기했던 전 여자친구로부터 형사고소를 당한 사실을 공개했다. 양준혁은 무고한 행위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며 법적 대응도 시사했다. 
 
양준혁은 지난달 31일 인스타그램에 "잘 아시다시피 지난 번 어느 한 사람의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인해 한 바탕 큰 소동이 있었고 그 일은 현재 형사소송으로 진행돼 법원에 계류 중에 있다"며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그 분은 저를 괴롭힌 그 일에 대해 현재까지 사과 한 마디도 없고 반성하지 않으며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그분의 파렴치한 그런 행동에도 정작 많은 피해를 입었던 저는 그저 재판 결과를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그런데 그분이 과거 저와 잠시나마 연인으로 지내던 그 시기에 있었던, 연인이라면 가질 수 있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내밀한 일들에 대해 다시 범죄의 틀을 덧씌워 저를 고소했다는 소식을 수사기관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아무런 사과와 반성 없는 후안무치한 지금까지의 행동에도 공정한 결과를 통해 잘못에 대한 엄정한 판단, 비록 그 판단 후일지라도 사과가 있을 것이라 믿고 기다려 왔건만 그런 기대는 헛된 것이 됐다"며 "동시에 사람으로서 최소한의 도리도 져버린 것처럼 보여 허망하기 짝이 없는 허탈한 심정"이라며 언급했다. 
 
그러면서 "늘 그래왔듯 저는 피하지 않고 정면 돌파할 것이며 저를 무고한 행위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면서 "잘못된 행동에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엄혹한 결과가 따른다는 것을, 반면교사의 사례로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양준혁은 아울러 "저는 지금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순간을 맞이하기 위해 언제나 그랬듯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저의 늦은 출발을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고 계셔서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양준혁은 선수와 팬 사이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19세 연하 박현선(32)씨와 오는 12월 26일 서울 모처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양준혁의 전 여자친구라고 밝힌 A씨는 지난해 9월 인스타그램에 양준혁으로 추정되는 남성을 사진을 올리면서 "방송에서 보는 모습, 팬서비스 하는 모습, 어수룩해 보이는 이미지 이면에 숨겨진 저 사람의 본성"이라고 썼다. 당시 이 글에는 양준혁이 유사 성행위 등 성적 접촉을 강요해 수치심을 느꼈다는 내용이 포함돼 논란이 일었다. 
 
양준혁은 A씨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며 반발했다. A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협박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기도 했다. 양준혁은 당시 "유명인이기 전에 한 사람으로서 A씨와 좋은 만남을 가지려 했지만 애초 느낌과 다르게 만날수록 서로가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돼 자연스럽게 멀어졌다"며 "악의적인 감정을 품고 진실을 호도하는 글을 올린 상대방은 도대체 무엇을 택하려 하는 것인지 의아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양준혁 인스타그램 캡처

양준혁 인스타그램 캡처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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