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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모스는 4번, 러셀은 선발 제외…위상 다른 두 외국인 타자

중앙일보 2020.11.01 13:53
 
LG 4번타자로 나서는 로베르토 라모스 [뉴스1]

LG 4번타자로 나서는 로베르토 라모스 [뉴스1]

 
프로야구 LG 트윈스 로베르토 라모스(26)가 팀의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 4번 타자로 나선다. 키움 히어로즈 에디슨 러셀(26)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두 외국인 타자의 팀 내 위상을 그대로 투영하는 결과다.  
 
류중일 LG 감독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0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WC) 1차전에 앞서 "라모스가 4번 타자 1루수로 나간다"고 밝혔다. 라모스는 경기 중 발목을 다쳐 지난달 6일부터 한 달 가까이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몸 상태가 변수다. 실전 감각은 2군 경기에서 조율했다.  
 
류 감독은 이와 관련해 "라모스가 1군에서 이탈한 지 거의 한 달 됐지만, 꾸준히 2군 경기에 나갔다. 타순을 고민하다 일단 라모스의 장타력을 믿기로 했다. 올 시즌 전부터 김현수를 2번, 라모스를 4번에 기용하는 타순을 희망했다. 결과가 어떨지 모르겠지만, 기대만큼 해주리라 믿고 이렇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김창현 키움 감독대행은 "러셀은 선발 출장하지 않고 경기 후반 득점이 필요한 상황에 대타로 대기한다"고 말했다. 단기전에선 수비가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러셀이 빠진 키움 내야는 유격수 김하성, 2루수 김혜성, 3루수 전병우로 구성된다.  
 
김 감독대행은 "러셀의 컨디션이 나쁜 건 아니다. 3루수 자리에 러셀과 전병우 중 누구를 기용할지를 놓고 밤늦게까지 고민했다. 결국 포스트시즌은 공격보다 수비 위주 라인업으로 꾸리는 게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 현재 선발 멤버가 수비는 가장 탄탄하다"고 덧붙였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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