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탠퍼드대 연구진 "트럼프 유세 때문에 코로나 3만명 걸렸다"

중앙일보 2020.11.01 08:4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피츠버그에서 선거 유세를 하기 전 지지자들에게 모자를 던지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피츠버그에서 선거 유세를 하기 전 지지자들에게 모자를 던지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거 유세로 3만명이 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1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스탠퍼드대 연구진은 지난 6월20일부터 9월22일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유세를 진행한 카운티 18곳의 코로나19 발생 추이를 분석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 논문은 동료 검토를 받지 않은 상태로 개방형 플랫폼인 SSRN에 게재됐다.
 
미국 스탠퍼드대 경제학부장인 더글러스 번하임 교수를 비롯한 연구진은 트럼프 대통령의 유세가 있기 전 이들 카운티와 코로나19 발생 추세가 유사했던 다른 지역들을 비교했다. 그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18차례 유세로 발생한 신규 확진자가 총 3만 명 이상이고, 사망자는 700명 이상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연구진은 추산했다.
 
아울러 이번 연구결과는 대규모 집회에서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전염 위험에 대한 보건 관계자들의 경고와 권고사항을 뒷받침한다고도 했다.
 
주요 저자인 번하임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 유세가 열린 지역사회는 감염과 사망 측면에서 높은 대가를 치렀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 선거운동본부는 모든 참석자의 체온을 측정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는 등 강력한 예방조치를 취했다고 반박했다. 반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이 논문 발표 직후 성명을 내어 트럼프 대통령이 대형 집회로 수백명의 목숨을 앗아갔다고 비난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