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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의 압박 피할 카드로 내수 강화, 첨단기술 발전 제시

중앙일보 2020.10.30 00:02 종합 4면 지면보기
홍콩 완차이에서 열린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마스크를 낀 채 인터뷰를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홍콩의 3분기 실업률은 최근 16년래 최고인 6.4%를 기록했다. [로이터=연합뉴스]

홍콩 완차이에서 열린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마스크를 낀 채 인터뷰를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홍콩의 3분기 실업률은 최근 16년래 최고인 6.4%를 기록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 대선을 불과 며칠 앞두고 열린 당 대회에서 중국이 미국 추월을 위한 단계적 청사진을 밝혔다. 2049년 건국 100주년에 즈음해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건설이란 중국몽(中國夢)을 달성해 미국을 뛰어넘는다는 장기적인 계획이다.
 

5중전회 폐막…성장률은 발표 안해

중국 공산당은 29일 폐막한 제19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5중전회)에서 장기적인 중국몽 달성을 위해 단기적인 ‘경제사회발전 제14차 5개년 계획(14.5 계획)’과 중기에 해당하는 ‘2035년 발전 목표’를 확정해 발표했다.
 
내년부터 5년간 실시될 단기의 14.5 계획과 관련해 중국은 내수를 중심으로 하되 국내 및 국제 경제가 상호 촉진하는 쌍순환(雙循環) 발전 전략을 추구하기로 했다. 미국의 압박으로 인해 외부 환경에 변화가 생긴 만큼 우선 중국 내부에서 경제 동력을 찾겠다는 취지다.
 
구체적으로는 “국내 시장을 강대하게 만들고, 기업의 기술혁신 능력을 대폭 제고시켜 제조·품질·인터넷·디지털 강국 등 4대 강국 건설이라는 목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이 중국의 목을 죄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첨단기술 분야를 우선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연구개발(R&D)에 대대적인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이번 5중전회에선 미래 불확실성으로 인해 14.5 계획 기간의 성장률은 제시하지 않았다. 13.5 계획 때는 6.5% 이상으로 목표를 발표했다.
 
당은 또 중기의 2035년 목표와 관련해 ‘기본적으로 사회주의 현대화 실현’을 제시했다. 15년 후엔 중국의 경제 실력과 과학기술 실력, 종합 국력을 대폭 키워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중등 선진국 수준에 이르고, 혁신형 국가의 선두에 진입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베이징=유상철 특파원 you.sangch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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