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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철의 변화 통했다… 프로배구 우리카드 개막 첫 승

중앙일보 2020.10.29 17:10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는 우리카드 선수들. [사진 한국배구연맹]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는 우리카드 선수들. [사진 한국배구연맹]

지난해 프로배구 정규시즌 1위 우리카드가 개막 4경기만에 첫 승을 거뒀다. 시즌 첫 선발 출전한 세터 이호건과 알렉스의 활약이 돋보였다.
 

선발 첫 출전한 세터 이호건 활약
나경복 18점-알렉스 16점

우리카드는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9, 25-22, 25-20) 승리를 거뒀다. 개막 3연패를 당했던 우리카드(1승 3패, 승점4)는 시즌 첫 승을 거두며 5위로 두 계단 뛰어올랐다. 삼성화재(1승 3패, 승점3)는 3연패를 기록하며 6위로 내려앉았다.
 
우리카드는 1세트를 가볍게 따냈다. 장지원과 류윤식이 리시브를 안정적으로 했고, 삼성화재가 서브 범실을 연이어 저지르면서 손쉽게 흐름을 가져갔다. 나경복-알렉스 쌍포까지 터지면서 2세트도 따낸 우리카드는 3세트엔 끌려갔지만 알렉스의 서브가 연이어 터지면서 역전승을 거두고 셧아웃을 완성했다.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리시브를 하는 우리카드 알렉스(왼쪽). [사진 한국배구연맹]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리시브를 하는 우리카드 알렉스(왼쪽). [사진 한국배구연맹]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던 하승우 대신 이호건을 선발로 투입했다. FA 박철우의 보상선수로 한국전력에서 삼성화재로 이적한 이호건은 트레이드를 통해 곧바로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었다. 이날이 우리카드 이적 후 첫 선발 출전. 이호건은 손발을 맞춘 시간이 길지 않지만 나경복에게 맞는 토스를 올렸다. 나경복은 이날 양팀 통틀어 최다인 18점(공격성공률 60.71%)을 올리며 해결사 역할을 했다.
 
개막 전 입었던 부상으로 제 몫을 못했던 알렉스도 강서브를 뽐냈다. 특히 지난 두 경기에서 30%대 공격성공률에 그쳤던 알렉스는 이날 공격성공률은 42.42%를 기록하며 16득점을 올렸다. 우리카드 하현용은 통산 850블로킹을 달성했다. 삼성화재는 주포 바르텍이 이날 12득점(공격성공률 32.25%)에 그친 게 아쉬웠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어렵게 승리를 거뒀다. 선수들 마음 고생이 심했는데, 이번 승리를 계기로 잘 맞춰가면 좋겠다"고 했다. 신 감독은 "이호건이 수비나 2단 연결이 좋고, 하승우는 속공과 같은 세트 플레이에 장점이 있다. 3세트에 실수가 많이 나왔는데 보완이 필요한 것 같다. 오늘 이겼기 때문에 다음 경기도 일단 이호건을 선발로 내보내려고 한다"고 했다.
 
신 감독은 "알렉스에게는 공격과 서브를 넣을 때 변화를 주문했다. 하루만에 습관이 바꿔지진 않을 것이다. 경기할 때도 서브를 넣을 때 안 좋은 리듬을 일일이 체크했다. 하이볼 공격 때도 한 발 더 물러나서 때려야 하는데 매달리는 공격을 한다. 그 습관을 얘기하고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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