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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가격 연말까지 하락 전망...5G폰 견인하며 내년 1분기 반등

중앙일보 2020.10.29 11:45
D램 반도체 가격이 연말까지 하락세를 이어가다 내년 1분기 이후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C인사이츠, "내년 D램 시장 두 자릿수 성장"  

29일 시장조사업체인 IC인사이츠는 보고서를 통해 “통상 3분기와 4분기는 신작 스마트폰 출시 영향으로 D램 가격이 상승하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가 각각 11월에 신작 콘솔 게임기를 출시하면서 D램 가격 하락을 일부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D램 반도체 가격 추이 〈IC인사이츠〉

D램 반도체 가격 추이 〈IC인사이츠〉

IC인사이츠는 “3대 D램 공급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마이크론은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까지 판매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화웨이에 대한 반도체 판매 금지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미국 정부가 화웨이에 대한 수출 허가(라이선스)를 일부 완화해도 시장엔 당장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가 제재 발효 전에 D램 재고를 대량 확보했기 때문이다. IC인사이츠는 “화웨이가 약 6개월 분량의 D램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IC인사이츠는 “내년에는 대형 IT기업들의 재고 고갈, 서버·PC용 반도체의 수요 지속, 5억대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5G 스마트폰 출하량 등의 영향으로 D램 시장이 두 자릿수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D램 반도체 글로벌 매출과 증가율 전망 〈옴디아〉

D램 반도체 글로벌 매출과 증가율 전망 〈옴디아〉

옴디아, "D램 매출 2022년 이후에 둔화" 

27일부터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0 반도체대전(SEDEX)’에서도 비슷한 전망이 나왔다. 28일 부대 행사로 열린 ‘반도체 시장 전망 세미나’에 발제자로 나선 정성공 옴디아 수석연구원은 “올 하반기 들어 D램 반도체 공급과잉이 심화된 상황”이라며 “D램 가격은 3분기에 5%, 4분기에는 4%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하지만 내년에는 화웨이 이슈와 맞물려 모바일용 D램 수급이 타이트해지며 1분기에 가격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내년에는 5G 스마트폰과 DDR5 D램 교체 수요가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D램 매출은 2022년까지 성장하다가 이후 둔화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D램 시장의 주요 변수로는 코로나19 대확산과 미국 대선, 인텔의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인 사파이어 래피드 출시 지연을 꼽았다. 정 연구원은 “트럼프가 재집권하면 미·중 무역분쟁으로 D램 수요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바이든 집권 시에는 반독점 규제와 법인세 인상 등으로 데이터센터의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한 “인텔의 10나노미터 기반 서버용 CPU인 사파이어 래피드 출시가 지연될 경우, DDR5 D램 보급이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윤 기자 pin2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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