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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년만에 북악산 시민의 품으로…靑 "文, 국민과 약속 지켰다"

중앙일보 2020.10.29 11:24
북악산 지역 단계별 개방 개념도. 자료 청와대

북악산 지역 단계별 개방 개념도. 자료 청와대

청와대는 출입이 통제됐던 청와대 뒤편 북악산 북측면이 둘레길로 조성돼 다음달 1일 오전 9시부터 시민에게 개방된다고 28일 밝혔다.
 
북악산 개방은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당시 “북악산, 인왕산을 전면 개방해 시민들에게 돌려 드리겠다”는 약속이었다.  
 
청와대 뒤편 북악산 길은 52년전 1968년 1월 21일 남파 간첩 김신조 일행이 침투했던 ‘1·21사태’ 이후 막혔었다. 2022년 상반기에는 북악산 남측면도 개방될 예정이다.
 
청와대는 한양도성 성곽에서 북악스카이웨이 사이의 북악산 개방을 위해 대통령 경호처가 국방부, 문화재청, 서울시, 종로구 등과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기존 군 순찰로를 자연친화적 탐방로로 정비하는 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북악산이 개방됨으로써 시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서울 도심 녹지 공간이 크게 확대되는 것은 물론, 산악인의 오랜 바람인 백두대간의 추가령에서 남쪽으로 한강과 임진강에 이르는 산줄기 ‘한북정맥’이 이어지게 됐다. 서울 서대문구 안산에서 출발해 ‘인왕산~북악산~북한산’으로 이어지는 구간을 중단없이 갈 수 있게 됐다.
 
경호처 관계자는 “이번 북악산 개방을 통해 한양도성의 역사적 가치를 높이고 자연환경을 복원하며, 도심녹지 이용 공간 확대로 시민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지친 시민들이 잠시나마 둘레길을 거닐며 마음의 안식을 되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종로구는 코로나19가 안정되는 시점부터 한양도성 스탬프투어와 연계된 북악산 둘레길 탐방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방역당국은 단체산행 대신 개별산행을 권장하고 2m이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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