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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진정세에 기업 체감경기 반등…제조업 BSI 5개월 연속 상승

중앙일보 2020.10.29 06:00
국내 제조업체의 체감 경기가 5개월 연속 좋아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력 업종의 회복 심리가 강했다. 8~9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주춤했던 비제조업도 반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정세에 따라 기업 체감경기가 많이 개선됐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선적부두 옆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정세에 따라 기업 체감경기가 많이 개선됐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선적부두 옆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뉴스1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0년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10월 전산업 업황 BSI는 74로 전월 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전인 1월 BSI(75)와 비슷한 수준이다. BSI는 기업의 체감경기를 알 수 있는 지표로 100이 넘으면 업황이 좋다고 응답한 기업이, 100보다 작으면 업황이 나쁘다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제조업 업황 BSI는 79로 전월 대비 11포인트, 큰 폭으로 올랐다. 5개월 연속 상승이다. 이는 1월(76)보다 높은 수준이다. 자동차(+35포인트), 화학물질·제품(+11포인트), 전자·영상·통신장비(+6포인트) 등이 반등을 이끌었다. 한은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 판매가 회복됐고, 반도체 관련 전자부품 판매도 증가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제조업 업황 BSI 5개월 연속 상승.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제조업 업황 BSI 5개월 연속 상승.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6포인트)·중소기업(+18포인트) 모두 상승했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 BSI도 각각 8포인트, 14포인트 상승했다. 매출과 생산, 공장 가동률, 신규 수주 등 거의 모든 항목에서 긍정적인 응답이 늘었다.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체감 경기가 꽁꽁 얼어붙었던 비제조업도 가파른 회복세를 나타냈다. 비제조업 BSI는 도소매업(+10포인트), 정보통신업(+10포인트), 건설업(+5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7포인트 오른 69를 기록했다. 
 
기업과 소비자의 종합적인 경제 인식을 보여주는 경제심리지수(ESI)도 전월 대비 12.7포인트 오른 85.9를 기록했다. 9월 잠깐 상승세가 끊겼지만 한 달 만에 반등했다. 한은이 전날 발표한 10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달(79.4)보다 12.2포인트 상승한 91.6을 기록했다. 2009년 4월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1단계로 하향 조정되면서 경기 및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이 빠르게 개선된 영향이다.
 
장원석 기자 jang.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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