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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업원 허리를 지켜라" 롯데리아에 웨어러블 로봇 등장

중앙일보 2020.10.28 11:45
롯데리아 직원이 웨어러블 로봇을 착용한 상태에서 무거운 짐을 운반하고 있다. 사진 롯데GRS

롯데리아 직원이 웨어러블 로봇을 착용한 상태에서 무거운 짐을 운반하고 있다. 사진 롯데GRS

로봇이 실생활을 파고드는 속도가 빨라졌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는 서울 잠실 롯데리아 캐슬프라점에서 착용형 로봇기기를 시범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영업 매장 현장에서 직원이 직접 쓰면서 한 달간 테스트 기간을 갖고 평가한다. 
 
이 로봇은 외골격 보행 보조 개발 기업 엑소아틀레트아시아(Exoatlet Asia)가 만든 ‘엑사W’ 모델이다. 착용하고 작업하면, 최대 16kg의 무게를 경감시킬 수 있는 비 동력 방식의 인체공학적 로봇이다.
 
롯데GRS는 원재료 배송 하차 작업 등을 하는 직원이 무거운 것을 들다 허리를 다치는 사고를 줄여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매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해를 줄이기 위해 웨어러블 로봇을 다양한 업무 영역에서 시험한다. 롯데GRS 관계자는 “근로자가 로봇을 직접 착용해보고 원재료 배송에 대한 무게 경감 효과와 능률 향상 여부를 판단하고, 업무 개선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지를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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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롯데GRS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빌라드샬롯 매장과 TGI롯데몰김포공항점에 자율 주행 서빙 로봇 ‘페니’를 배치했다. 페니는 테이블 서빙을 하고 쇼핑몰 안에서 할인 쿠폰을 나눠주는 역할을 한다. 조만간 매장에서 자율 주행이 가능한 ‘배송 카트 로봇’도 쓸 예정이다.   
롯데GRS가 도입한 서빙 로봇 페니. 사진 롯데GRS

롯데GRS가 도입한 서빙 로봇 페니. 사진 롯데GRS

배민서빙로봇은 186개 식당에 241대 

이날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실내 자율주행 서빙 로봇 ‘딜리플레이트’가 출시 1년 만에 전국 186개 식당에 241대 도입됐다고 밝혔다. 이제는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현장 일손을 덜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는 평가다.
 
우아한형제들이 렌털하는 딜리플레이트는 총 4단으로 돼 있어 한 번에 테이블 4개의 음식을 옮긴다. 최대 적재 용량이 50kg이어서 종업원이 무거운 그릇을 운반할 필요가 없다. 허리를 다치거나 화상을 입을 위험을 자연스럽게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종업원이 딜리플레이트의 선반에 음식을 올린 뒤 테이블 번호를 누르면, 로봇은 최적의 경로를 따라 테이블을 찾아간다.  
우아한형제들이 식당에 렌털하는 서빙로봇 딜리플레이트. 사진 우아한형제들

우아한형제들이 식당에 렌털하는 서빙로봇 딜리플레이트. 사진 우아한형제들

서빙 로봇의 ‘월급’은 약 60만원(36개월 렌털 약정 기준)이다. 김요섭 우아한형제들 로봇사업실 이사는 “서빙 로봇의 목표는 가게 운영 효율성을 높여 점주와 점원이 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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