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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이 '스가 전화회담' 첫 제의했지만, 여덟번째로 밀렸다"

중앙일보 2020.10.28 08:22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와 전화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EPA=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와 전화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EPA=연합뉴스

한국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와의 전화 회담을 가장 먼저 제의했지만, 일본정부가 의도적으로 한국의 순서를 뒤로 미뤘다는 주장이 나왔다. 스가 총리는 취임 8일 후인 지난달 24일 문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가졌다.
 
산케이(産經)신문은 28일 익명의 고위관료를 인용해 "최초에 전화 회담을 신청한 것은 한국이었지만 뒤로 미뤘다"고 보도했다. 또 일본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 회담 순서를 뒤로 미룬 것에는 스가 총리의 의향도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스가 총리는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등 7명과 전화 회담을 했다.
 
한편 스가 총리는 지난 26일 취임 후 첫 일본 의회 연설에서 "한국은 매우 중요한 이웃 나라"라며 "건전한 일한 관계로 돌아가기 위해 우리나라의 일관된 입장에 토대를 두고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해 나가겠다" 밝혔다. 
 
그가 한국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는 했지만, 일제 강점기 징용 문제의 해법을 한국이 내놓으라고 촉구하고 있어 사실상 '거리 두기 외교'를 계속한다는 예고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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