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에 들어서고 있다. 뉴스1
28일 보험개발원의 중고차 이력 조회 서비스에 따르면 이 부회장이 운전한 차량은 2019년식 팰리세이드는 짙은 회색 색상으로 배기량은 3778cc다. 지난해 5월 최초 등록된 이후 같은 해 10월 30일과 11월 7일 두 차례 소유자가 바뀌었다. 현재 이 차량이 이 부회장 소유라면 지난해 11월 중고차를 구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5일 오후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아들·딸과 함께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재계 '선봉장' 격인 이 부회장이 중고차 시장을 이용한 것을 두고 일각에선 실용을 중시하는 그의 철학이 드러난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실제 이 부회장은 해외 출장 시 수행원 없이 짐 가방을 꾸려 홀로 다니기도 한다. 전용기를 고집하지 않고 항공편 일정만 맞다면 일반 민항기를 이용한다. 직원에게 "나 때문에 엘리베이터 잡지 마라"고 말하는 등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조직 문화를 만드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