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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 미래다] 서강대, 4차 산업혁명 시대 대비한 다양한 소프트웨어 융합인재 양성

중앙일보 2020.10.28 00:05 2면
서강대학교는 공학을 전공하지 않는 학생에게도 다양한 소프트웨어 교육 기회를 주고 있다. 컴퓨터공학과 학생을 포함하면 전교생의 21% 이상이 소프트웨어 관련 전공을 이수하고 있는 진정한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이라고 할 수 있다. [사진 서강대]

서강대학교는 공학을 전공하지 않는 학생에게도 다양한 소프트웨어 교육 기회를 주고 있다. 컴퓨터공학과 학생을 포함하면 전교생의 21% 이상이 소프트웨어 관련 전공을 이수하고 있는 진정한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이라고 할 수 있다. [사진 서강대]

지난 6월 개최된 ‘네이버 AI RUSH 챌린지’에서 서강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석사과정 안휘진·정영훈 두 학생이 한 팀을 이뤄 스팸 메일 분류 문제에서 1등을, 문법 교정 문제에서 3등을 차지하며 총상금 1800만원을 거머쥐었다.
 

서강대학교

모든 학생들에게 복수전공 허용

전교생 21% SW 관련 전공 이수

‘AI RUSH 챌린지’ 등에서 수상

AI RUSH 챌린지는 네이버가 주최한 인공지능 모델링 경진대회로 참가자들은 자연어 처리와 이미지 분석, 음성인식 등 다양한 분야의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두 학생의 수상이 주목받는 까닭은 남다른 배경 때문이다. 안휘진·정영훈군은 서강대에서 각각 미국문화와 중국문화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공학을 전공하지 않는 학생에게도 다양한 소프트웨어 교육 기회를 주는 서강대의 교육 시스템 덕분에 두 학생은 인문학을 전공하면서도 컴퓨터 공학의 기초를 충분히 익힐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컴퓨터공학과 대학원에 진학해 인공지능의 한 분야인 자연어 처리 분야의 석사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정영훈군은 이 대회 외에도 최근 세계적인 공개 챌린지인 DSTC9(The Ninth Dialog System Technology Challenge) Track 4에서도 두 분야에서 1등을 기록해 내년 2월에 인공지능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갖는 AAAI 학술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이 챌린지는 올해 9회째 시행되고 있는 공개 챌린지로 구글·아마존·IBM 등 연구진이 지능형 대화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서 해결해야 하는 어려운 문제를 정리해서 전 세계 학자에게 공개한 문제를 해결하는 경진대회다.
 
인문학을 전공한 학생이 소프트웨어를 복수전공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는 공학자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서강대의 독특한 융합 교육 장려 정책이 뒷받침 됐다. 서강대는 전통적으로 교육의 다양성을 중시해 모든 학생에게 조건 없이 복수전공을 허용하고 있다.
 
서강대는 2015년에 SW(소프트웨어)중심대학 1기로 선발돼 소프트웨어 교육을 확산하는 노력을 지속해 왔다. 컴퓨터공학전공 학생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도록 이론과 실습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비 전공자를 위한 소프트웨어 교육 확대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예술과 기술을 결합해 디지털콘텐츠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아트앤테크놀로지 학과를 만들었다. 또 인문사회계열 학생의 소프트웨어 교육을 위한 융합SW연계전공을 개설해 소프트웨어 공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부터 인공지능연계전공과 빅데이터사이언스연계전공을 추가로 개설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다양한 소프트웨어 관련 융합 인재 양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융합SW연계전공을 복수전공한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졸업자의 30% 이상이 소프트웨어 전문 엔지니어로 진로를 바꿔 취업에 성공했다. 대기업에 취업한 학생 대부분도 소프트웨어를 복수전공한 것이 취업할 때 매우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최근 4차 산업혁명과 AI 소프트웨어에 대한 학생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서강대 전체 비전공 학생 중 소프트웨어 관련 전공을 복수전공으로 신청한 학생이 500명을 넘어서고 있다. 서강대는 컴퓨터공학과 학생을 포함하면 전교생의 21% 이상이 소프트웨어 관련 전공을 이수하고 있는 진정한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이라고 할 수 있다.
 
서강대 SW중심대학 총괄책임 교수이자 SW중심대학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서정연 교수는 “앞으로는 대학의 모든 전공에서 AI 소프트웨어 기법을 적용할 수 있어야 하므로 모든 학생은 소프트웨어 기초 역량을 갖추어야만 한다”며 “AI 시대의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조기 교육이 중요하며 이에 따른 교과과정의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강대 컴퓨터공학전공 안휘진 석사과정, 서정연 컴퓨터전공 교수, 정영훈 석사과정(왼쪽부터).

서강대 컴퓨터공학전공 안휘진 석사과정, 서정연 컴퓨터전공 교수, 정영훈 석사과정(왼쪽부터).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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