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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 고령층 시험서 강력한 면역반응"

중앙일보 2020.10.26 20:30
영국 캠브리지에 위치한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AP=연합뉴스

영국 캠브리지에 위치한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AP=연합뉴스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가 노인 대상 시험에서 강력한 면역 반응을 끌어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26일(현지시간) 해당 시험 결과에 정통한 소식통 2명을 인용해 최근 일부 노인 시험 대상자를 상대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AZD1222)의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성질을 평가한 결과 지난 7월 공개된 1차 임상시험과 결과가 비슷했다고 보도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 옥스퍼드대와 함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AZD1222)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해왔다.
 
국제 의학 학술지 '랜싯'에 게재된 1차 임상시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시험 대상자들의 체내에서 항체와 T세포가 모두 형성됐으며 이런 '이중 방어막'이 최소 56일간 유지됐다.
 
당시 연구진은 해당 후보물질이 건강한 18∼55세 성인에게서 "강력한 면역 반응"을 일으켰다고 밝힌 바 있다. 
 
1차 임상시험을 통해 성인 대상자에게서 유의미한 반응을 이끌어냈던 해당 후보물질이 최근 코로나19 취약층인 노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시험에서도 유효한 면역반응을 보인 것이다.
 
다만 파이낸셜타임스는 노인 대상 임상시험 데이터를 완전히 분석하기 전까지는 해당 백신의 효력과 안전성이 검증되는 건 아니라고 지적했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후보에 대한 임상시험은 지난달 임상시험 참가자 한 명이 척추염증 장애로 추정되는 증상을 보여 영국, 미국 등 주요국에서 중단된 바 있다.  
 
이후 영국이 임상시험에서 확인된 부작용이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과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해 충분한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임상시험 재개를 결정했다.  
 
미 식품의약국(FDA)도 임상시험 도중 확인된 2건의 부작용에 대한 검토를 마친 뒤 아스트라제네카에 임상시험 재개 허용 입장을 통보하는 등 중단됐던 임상시험이 속속 재개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은 현재 각국이 개발 중인 백신 가운데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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