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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 하긴 하는데...우리 팀 몇 위로 올라갈까

중앙일보 2020.10.26 15:00
올 시즌 프로야구 정규시즌 1위는 NC 다이노스가 차지했다. 5강 싸움을 하던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는 탈락했다. 가을야구 주인공은 LG 트윈스, KT 위즈, 키움 히어로즈, 두산 베어스로 정해졌지만, 어느 팀이 2, 3, 4, 5위가 될 지는 아직 모른다. 26일 현재 2위 LG는 3위 KT와 반 경기 차다. 3위 KT와 4위 키움도 반 경기 차다. 4위 키움과 5위 두산은 1.5경기 차다.   
 
2019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를 찾은 관중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뉴스1]

2019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를 찾은 관중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뉴스1]

LG는 두 경기, KT는 네 경기, 키움은 한 경기, 두산은 세 경기가 남았다. 네 팀이 각각 남은 경기에서 전부 이긴다고 가정했을 때, LG는 승률 0.578(81승 59패)이 된다. KT는 승률 0.580(83승 60패)으로 KT를 앞서면서 2위가 될 수 있다. 키움은 승률 0.566(81승 62패), 두산은 승률 0.564(79승 61패)로 그대로 각각 4위와 5위를 유지하게 된다. 남은 경기에서 4개 팀이 순위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전력을 다한다면, 이제 2위 자리를 두고 LG와 KT의 경쟁, 4위를 놓고 키움과 두산의 싸움으로 압축될 것으로 보인다. 
 
LG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10위 한화 이글스와 대결하고, 30일 인천에서 9위 SK 와이번스와 최종전을 갖는다. LG는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한화에겐 11승 4패, SK에겐 13승 2패로 압도적이었다. 우선 LG는 남은 두 경기에서 다 이기고 KT의 헛발질을 기대해야 한다. 류중일 LG 감독은 "다른 팀 승패를 떠나서 무조건 남은 경기에서 우리가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 경기가 남은 KT는 27일과 28일에 광주에서 KIA와 만나고, 29일과 30일에는 대전에서 한화와 대결한다. LG가 두 경기를 전부 이기면, 승률 0.578이 된다. 이럴 경우 KT가 1패라도 당한다면 승률 0.573으로 2위를 탈환하지 못한다. KT는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KIA와 8승 6패, 한화와 10승 4패로 앞섰다. 이강철 KT 감독은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게 제일 좋다. 남은 경기는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15승), 윌리엄 쿠에바스(10승), 소형준(12승), 배제성(10승)을 선발투수로 기용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KT는 올 시즌 10승 투수를 네 명이나 배출한 유일한 팀이다.     
 
4위 싸움의 변수는 키움의 남은 한 경기가 바로 30일 잠실에서 열리는 두산전이다. 이 경기가 열리기 전, 두산이 27일 한화전이나 29일 KIA전에서 한 경기라도 진다면, 키움은 두산전에 져도 4위가 유지된다. 그러나 두산이 앞선 두 경기를 다 이기고 키움마저 꺾는다면, 순위가 서로 뒤바뀐다. 
 
두산은 올해 KIA를 상대로는 12승 3패로 크게 앞섰지만, 한화에겐 8승 7패로 팽팽했다. 키움과는 5승 1무 9패로 열세다. 두산은 30일 키움전에서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를 내세울 수 있다. 19승 2패를 기록 중인 알칸타라는 20승에 도전한다. 알칸타라는 올해 키움전에 4번 나와 3승, 평균자책점 1.04로 가장 성적이 좋았다. 
 
4위가 되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승을 안고 홈에서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가을야구에서 살아남기가 유리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아직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생각할 때가 아니다. 27일까지 경기를 치르면 구체적인 순위 윤곽이 드러날 것 같다. 계속 이긴다면 마지막 30일 경기까지 끝까지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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