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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별세]장례는 고인과 유족 뜻 따라 가족장으로

중앙일보 2020.10.25 09:53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연합뉴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연합뉴스

"미래지향적이고 도전적인 경영으로

장례는 고인과 유족 뜻 따라 가족장으로

삼성을 세계적인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

 
이건희 삼성 회장이 25일 오전 4시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8세. 삼성병원 관계자는 "이 회장의 병세가 목요일부터 급격히 악화되면서 신장 기능이 빠른 속도로 떨어졌다"며 "의료진이 최선을 다해 서포트했지만 고령에다 몸 상태가 좋지못해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새벽에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이 회장의 장례는 고인과 유족들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28일 오전 예정이며, 장지는 수원 가족 선영으로 정해졌다.

이 회장은 1987년 12월 1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회장 취임식부터 '초일류 기업'의 꿈을 다졌다. 당시 46세의 이 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제2의 창업'을 선언했다. 또 1993년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라며 근본적인 변혁을 강조한 '신경영 선언', 신경영 10주년인 2003년 '천재경영론', 2010년 '위기론, 취임 25주년인 2012년 '창조 경영'에 이르기까지 단 한 순간도 도전과 혁신을 멈추지 않았다. 그 결과 1992년 세계 최초 64M D램 개발을 시작으로 삼성은 반도체, 스마트폰, TV 등의 분야에서 글로벌 1위에 올랐다. 이 회장 자신의 취임사대로 삼성을 세계적인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킨 것이다.

이건희 회장

이건희 회장

 
이 회장은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셋째 아들로 대구에서 1942년 출생했다. 한국전쟁을 피해 일본에서 중학교를, 서울에서 서울사대부고를 졸업했다. 이후 일본 와세다 대학과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수학했다.  
 
이 회장은 2003년 소득 2만 달러 시대를 가장 먼저 주창한 경제인이었다. 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을 지낸 뒤 2011년 평창올림픽 유치를 이끌고, 근대 미술의 보고인 리움미술관을 설립한 스포츠인이자 문화예술인이었다. 이 회장은 2014년 5월 심근경색으로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이후 병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동안 가족들이 이 회장의 병상을 찾았고, 이 회장의 외부 접촉은 없었다. 가족으로는 부인 홍라희, 아들 이재용, 딸 이부진·이서현이 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주요 연보.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주요 연보.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최준호·김태윤·김영민 기자 joonho@joongang.co.,kr
이건희
 -1942년 1월 대구서 출생
-1961년 2월 서울사대부고 졸업  
-1965년 2월 일본 와세다대학 경제학부 졸업  
-1966년 2월 미국 조지워싱턴대 경영대학원 MBA 수료

-          10월 동양방송 입사

-1968년 12월 중앙일보ㆍ동양방송 이사 취임

-1978년 8월 삼성물산 부회장 취임

-1979년 2월 삼성그룹 부회장 취임

-1981년 2월 한ㆍ일경제협회 부회장 취임

-1982년 3월 대한아마추어레슬링협회 회장 취임

-1984년 8월 체육훈장 맹호장

-1986년 12월 체육훈장 청룡장

-1987년 2월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선임

-        11월 삼성그룹 회장 취임

-1988년 3월 제2 창업 선언

-         11월 삼성전자, 반도체통신 흡수 합병

-1989년 12월 삼성 복지재단 설립

-1991년 12월: IOC 올림픽 훈장

-1993년 3월 그룹 새 CI 선포

-          3월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부위원장 선임

-          6월 삼성 신경영 선언

-          7월 전 계열사 조기출퇴근제 실시

-        10월 제 1회 여성지위향상 골든 어워드 수상

-1994년 1월 일본 본사 출범

-          2월 한국무역학회 ‘무역인대상’ 수상

-1995년 1월 미주ㆍ구주ㆍ중국 본사 출범

-           7월 공채 필기시험 전면 폐지

-1996년 7월 IOC위원 선정

-1997년 7월: 국제체계과학회, ‘마거릿 미드상’ 수상

-1998년 3월 미국 오스틴 반도체 공장 준공

-1998년 5월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 회장

-2000년 1월 서울대 명예경영학박사  
-          7월 국민훈장 무궁화장  
-2002년 7월 삼성이건희장학재단 설립

-2003년 7월 삼성 브랜드가치 100억달러 돌파

-2004년  6월 프랑스 레종드뇌르 훈장 수훈

-           6월 아테네 올림픽 성화 봉송

-          11월 홍콩 산업기술통상부 선정 ‘디자인 경영자 상’ 수상  
-2005년 5월 고려대학교 명예철학박사  
-          9월 화성반도체 2단지 본격 투자

-2006년 9월 미국 코리아 소사이어티, ‘벤플리트상’ 수상

-2008년 4월 삼성 특검으로 회장직 퇴임 선언

-2010년 1월: 세계최고층 빌딩 버즈칼리파 완공

-          3월 삼성전자 회장으로 경영 복귀

-          5월 화성 캠퍼스 기공식

-          9월 와세다대 명예법학박사

-2011년 7월 평창 올림픽 유치 성공

-2012년 6월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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