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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4000억 위안 통화스와프 체결…기간 늘리고, 규모 확대

중앙일보 2020.10.22 12:00
한국과 중국이 양국 간 새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기존 계약을 연장하면서 규모도 확대하는 형태다.
 
한국은행이 22일 “중국 인민은행과 원-위안 통화스와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은과 인민은행은 2017년 10월 약 3600억 위안(56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이 이달 10일까지였는데 이를 연장하기로 한 것이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원화와 위안화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원화와 위안화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통화스와프는 서로 다른 통화를 미리 약정된 환율에 따라 일정한 시점에 상호 교환하는 외환 거래다. 상대국 중앙은행에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 개설하는 개념이다. 양국은 이번 연장 계약을 체결하며 스와프 규모를 4000억 위안(한화 64조원)으로 더 늘렸다. 이는 중국이 다른 나라와 체결한 통화스와프 중 홍콩과 더불어 가장 큰 수준이다. 기간도 종전 3년에서 5년으로 늘렸다. 한은 관계자는 “계약 기간 확대는 추후 만기 연장 시기에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을 줄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국가 간 통화스와프는 양국 교역 증진, 금융시장 안정, 상대국 진출 시 유동성 지원 등 다양한 효과가 있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은 시기에 역내 금융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은은 지난 3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도 6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한 차례 연장해 계약 만료 시기는 올해 9월 30일에서 내년 3월 31일로 미뤄졌다.
 
장원석 기자 jang.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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