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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보복 소비 덕? 세븐틴·NCT·블랙핑크 등 벌써 6번째 밀리언셀러

중앙일보 2020.10.22 00:04 종합 20면 지면보기
스페셜 앨범 ‘세미콜론’을 발매한 세븐틴. 올 들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 플레디스]

스페셜 앨범 ‘세미콜론’을 발매한 세븐틴. 올 들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 플레디스]

올해 음반 시장은 밀리언셀러의 향연이다. 가온차트 기준 지난해 방탄소년단(BTS)의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371만장) 1장뿐이었던 밀리언셀러는 올해 최소 7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월 방탄소년단 정규 4집(431만 장)을 필두로 5월 엑소 백현 미니 2집(102만 장), 6월 세븐틴 미니 7집(137만 장) 등 상반기에만 3장이 탄생했고, 이번 달 컴백한 블랙핑크·NCT·세븐틴의 선주문량만 100만 장을 넘어서고 있다. 다음 달 발매를 앞둔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까지 포함하면 사상 최대 판매량 기록이 기대된다. 지난 1~9월 상위 400위권 앨범 판매량은 2600만 장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판매량(2509만 장)을 넘어섰다.
 

작년 1장서 올해는 최소 7장 나올듯

이는 해외 팬덤과 코로나 특수가 맞물린 결과다. K팝 팬덤이 전 세계로 확장된 상황에서 새 앨범이 나와도 월드투어 등 콘서트를 진행할 수 없다 보니 앨범으로 소비가 집중되는 것이다. 가온차트 김진우 수석연구위원은 “일본에서는 2012년 AKB 인기에 힘입어 실물 앨범 판매량이 반짝 증가했다가 하향세로 돌아섰지만 한국은 2015년부터 매년 가파르게 상승하는 추세”라며 “올해는 특히 코로나19로 적극적 팬 활동을 하지 못한 데 대한 보복 소비 성향이 짙다”고 밝혔다. ‘영통팬싸(영상통화 팬사인회)’ 등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홍보 방식이 등장하기도 했다.
 
정규 2집 ‘NCT 2020: 레조넌스 Pt.1’을 발매한 NCT. 올 들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정규 2집 ‘NCT 2020: 레조넌스 Pt.1’을 발매한 NCT. 올 들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 SM엔터테인먼트]

해외 판매량 비중도 상당하다.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12일 발매된 NCT 정규 2집 ‘NCT 2020: 레조넌스 Pt.1’은 발매 첫 주 국내 81만 장, 해외 40만 장 총 121만장을 기록했다. 슈퍼엠 정규 1집 ‘슈퍼 원’에 이어 빌보드 앨범 차트 2위 바통을 이은 블랙핑크 정규 1집 ‘디 앨범’은 국내서 74만 장 판매고를 기록하고 해외 판매량 집계를 기다리고 있다. 19일 발매된 세븐틴 스페셜 앨범 ‘세미콜론’은 선주문량 110만 장을 돌파하면서 일본 오리콘 주간 앨범 차트 4연속 1위 달성을 앞두고 있다.
 
세븐틴과 NCT는 ‘따로 또 같이’ 전략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인원(13명) 장점을 활용해 보컬·힙합·퍼포먼스 유닛을 선보였던 세븐틴은 이번 앨범에서 믹스 유닛을 시도, 기존 조합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상승세를 굳혔다. 무한확장이 가능한 콘셉트로 NCT 127·드림·U 등 다양하게 활동해온 NCT가 새롭게 선보인 NCT 2020에선 23명이 총출동했다. 곡별로 다른 멤버 구성을 선보이며 팬덤을 결집하는 효과를 가져왔고, 상반기 NCT 127이 발매한 정규 2집(82만 장)과 리패키지 앨범(52만 장) 합산 판매량에 맞먹는 성과를 거뒀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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