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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10골 고지와 재계약 대박 보인다

중앙일보 2020.10.22 00:04 경제 7면 지면보기
손흥민이 지난달 21일(한국시각) 프리미어리그 사우스햄튼전에서 4골 중 두 번째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손흥민이 지난달 21일(한국시각) 프리미어리그 사우스햄튼전에서 4골 중 두 번째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손흥민(28·토트넘)이 시즌 첫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두 자릿수 득점에 도전한다.
 

토트넘, 내일 유로파리그 첫 경기
한 수 아래 오스트리아 팀과 대결
모리뉴 요청 따라 재계약 서둘러
재계약 때는 팀 내 주급 1위 가능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LASK(오스트리아)를 상대로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1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UEFA컵(유로파리그 전신)에서 두 차례 우승(1972, 84년)한 토트넘은 37년 만에 세 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LASK전에서 2015년 프리미어리그 진출 후 최단 기간 10호 골 고지를 노린다. 두 골만 추가하면 된다. 그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와 각종 컵대회를 통틀어서 8골(정규리그 7골·유로파리그 1골)을 기록했다. 7경기(리그 5경기·유로파리그 2경기)에서 세운 기록이다.  
 
앞서 손흥민이 가장 일찍 10골 고지에 오른 건 12월(2018~19, 19~20시즌)이었다. 10골은 정상급 스트라이커가 되기 위한 1차 관문이다. 시즌 초반에 달성할수록 특급 골잡이의 척도인 20골 가능성도 커진다.
 
올 시즌 손흥민의 득점 페이스는 거침이 없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가 끝난 가운데 7골로,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턴)과 득점 공동 선두다. 토트넘의 리그 득점(15골) 절반을 혼자 책임진 셈이다. 최근 4경기만 따지면 발끝이 더 날카롭다. 지난달 20일 사우샘프턴전에서 프로 데뷔 후 한 경기 최다인 4골을 몰아쳤다. 뉴캐슬전(9월 27일)에서는 득점포를 쉬었지만, 5일 맨체스터 유나티이티드전(2골)과 19일 웨스트햄전(1골)에서 연달아 골 맛을 봤다. 4경기 7골이다.
 
LASK는 지난 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4위 팀이다. 유로파리그 3차 예선과 플레이오프를 통과해 본선에 턱걸이했다. 프리미어리그 팀과 비교해 한참 아래 전력이다.  
 
손흥민과 그의 공격 파트너인 해리 케인(5골·7도움)은 최고의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멀티 골도 기대할 만하다. 손흥민-케인은 올 시즌 8골을 합작했다.
 
일찌감치 10골 고지에 오를 경우 손흥민의 재계약과 연봉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0일 “토트넘은 기존 선수들과 재계약을 고려 중인데, 손흥민과 새로운 협상을 우선순위 맨 위에 올렸다. 조제 모리뉴 감독이 구단에 손흥민과 재계약을 요청했다. 손흥민의 주급이 현재 15만 파운드(약 2억2000만원)인데, 인상도 기대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은 키 플레이어다. 동아시아 시장에서도 중요한 선수”라며 실력과 인기를 모두 갖춘 선수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2018년 토트넘과 재계약하면서 계약 기간을 2023년까지 연장했다. 올 시즌이 끝나면 토트넘 계약 기간이 2년 남는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 모리뉴 감독은 손흥민의 자유계약선수(FA) 이적을 피하기 위해 사전에 재계약을 추진하는 것이다. 요컨대 유럽의 다른 빅클럽이 손흥민에게 접근하는 걸 막기 위해 재계약을 서두르는 것이다. 이 경우 손흥민의 주급은 팀 내 최고가 될 수도 있다.  
 
현재 케인과 탕귀 은돔벨레가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주급 20만 파운드(약 2억9000만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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