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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시간 늘면서 끝없이 싸웠다" 코로나 이혼한 日방송인

중앙일보 2020.10.20 16:19
지난 13일 코바야시 레이나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이혼식 사진. 코바야시 레이나 블로그

지난 13일 코바야시 레이나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이혼식 사진. 코바야시 레이나 블로그

일본의 방송인 코바야시 레이나(小林礼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남편과 이혼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16년 13살 연상의 개그맨 타키우네 신이치로(瀧上伸一郎)와 결혼해 딸을 두고 있다.
 
20일 일본 주간 플래시(FLASH)와의 인터뷰에서 코바야시는 남편과의 이혼 소식을 전하면서 “완전히 코로나 이혼”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지난 1일 이혼을 공식 발표했고, 13일엔 블로그를 통해 친구들과 이혼식을 열었다고 알렸다.
 
그는 인터뷰에서 “남편이 계속 집에 있고, 오랜 시간 함께 보낸 것은 결혼 4년 만에 처음이었다”며 “그때까지 집에서 온 가족이 함께 밥을 먹은 것이 30번 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편과 함께 하는 시간이 늘면서 생긴 어려움을 토로했다. “평소 생활 습관에서 나쁜 버릇이 보이기 시작했고, 싸움이 끊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코바야시는 “무신경하고 대충대충, 적당히 하는 곳도 많은 나와 뭐든지 꼼꼼히 정성껏 하는 전남편은 맞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이혼 이유를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본에서 ‘코로나 이혼’은 유행어로 떠올랐다. 감염병 대확산으로 어쩔 수 없이 집에서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부부들이 서로에게 실망하면서 관계가 악화해 결국 이혼하는 사례가 빈번해지면서다.
 
지난 4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8일 일본의 소셜미디어에서 ‘코로나 이혼’에 관한 글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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