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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ㆍ크래프톤…상장 대박 관심 끄는 국내 유니콘 12곳

중앙일보 2020.10.20 15:59
크래프톤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한 장면. 사진 크래프톤 홈페이지

크래프톤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한 장면. 사진 크래프톤 홈페이지

이른바 ‘유니콘’이라 불리는 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국내 기업 명단을 정부가 발표했다. 정부가 유니콘 기업 현황을 직접 조사해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정부는 씨비 인사이트(CB Insights) 등 해외 매체의 조사 내용을 인용해 창업ㆍ벤처 실태를 파악해왔다.
 
20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 유니콘 기업은 12곳이다. 최근 600억원의 추가 투자를 받아 유니콘 반열에 오른 승차 공유업체 쏘카가 대표적이다.
 
온라인 옷가게인 무신사와 숙박 등 예약서비스 야놀자도 각각 올해 3월과 7월 기업가치 1조원을 넘겼다. 국내 유니콘 중 가장 먼저 1조 원짜리 회사가 된 곳은 쿠팡(2014년 5월)이다. 같은 해 1조원 가치를 넘어선 회사 중 CJ게임즈와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각각 다른 회사와 합병 발표 뒤 유니콘 명단에선 빠졌다.
 
이밖에 옐로모바일(디지털 서비스, 15년 6월)ㆍ엘앤피코스메틱(17년 9월)ㆍ크래프톤(게임, 17년 10월)ㆍ비바리퍼블리카(전자결제, 18년 12월)ㆍ위메프(상거래, 15년 9월)ㆍ지피클럽(화장품, 18년 10월)ㆍ에이프로젠(바이오, 19년 5월)도 유니콘 기업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소셜커머스 업체 티몬(16년 4월)은 씨비 인사이트엔 등재되지 않은 유니콘 기업이다. 이 밖에 도소매업체인 A사는 유니콘 기업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공개를 원치 않았다고 한다.
사진 쏘카

사진 쏘카

 
투자자들 사이에선 이들의 상장 여부와 시기가 관심사다. 실제 야놀자와 크래프톤 등은 상장을 추진한다는 설이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다. 최근 상장을 하면서 유니콘을 ‘졸업’한 카카오게임즈가 상장되자마자 주가가 2배로 뛰고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따상상’사례가 있어서 그 관심도는 더욱 커졌다.
 
중기부는 이 같은 유니콘 기업 자료를 창업ㆍ벤처 육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각 유니콘의 성공 사례 등이 새로운 창업자들에게 참고 자료가 될 거란 판단이다. 박용순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국내 유니콘기업 현황은 우리나라 창업ㆍ벤처 생태계의 현주소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 지표”라며 “비상장 벤처기업 창업자에게 복수의결권을 주는 등 유니콘 기업이 추가로 탄생할 수 있는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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