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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직 연소득 1위는 의사 2억3000만 “실제보다 적어 세무조사 강화”

중앙일보 2020.10.20 11:16
의사 이미지. pixabay.

의사 이미지. pixabay.

전문직 가운데 1인당 평균 소득이 가장 높은 직업은 의사였다. 2위는 변호사가 차지했다.
 
20일 국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전문직 개인사업자 종합소득 신고 자료에 따르면 의사·치과의사·한의사 등 의료업 사업자의 2018년 귀속분 신고 사업소득은 1인당 평균 2억2640만원으로 집계됐다. 사업소득은 기업의 매출액에 해당하는 사업수익금액에서 필요 경비 등 각종 비용을 뺀 액수다. 의사들은 평균적으로 1인당 8억원 정도의 사업수익을 냈고 여기서 인건비·임대료 등 각종 비용을 빼고 매년 2억원이 넘는 소득을 남겼다.
 
의사 다음으로 소득이 많은 전문직은 변호사로 1인당 평균 1억1580만원이었다. 그다음은 회계사(9830만원)·변리사(7920만원)·세무사(7230만원)·관세사(5360만원) 순이었다.
전문직 업종별 1인당 사업소득.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전문직 업종별 1인당 사업소득.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전문직 사업자의 신고소득은 통상 국민이 체감하는 소득보다 낮다. 가령 감정평가사의 경우 1인당 평균 소득(2018년 귀속분)이 2480만원으로 중소기업 노동자 연봉에도 못 미친다. 올해 상반기 종업원 300인 미만 중소기업 상용근로자의 1인당 월평균 임금은 315만5000원으로, 이를 연봉으로 환산하면 3786만원이다. 전문직은 개인적으로 쓴 비용을 사업하는 데 쓴 필요경비로 처리하는 관행이 남아 있어서다. 실제 전문직 소득은 국세청이 파악한 금액보다 더 많다는 의미다.
 
국세청은 전문직 고소득 사업자에 대한 세무조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올해 하반기 국세 행정 운영방안에서 공직 경력 전문직 등 고소득 사업자에 대한 탈세를 주요 민생 침해 행위로 보고 있다.
 
세종=김도년 기자 kim.don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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