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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콕 걱정 없다"…차량 들어서 주차, 로봇 발렛파킹 시대 온다

중앙일보 2020.10.19 11:12
지난 8월 경기도 부천시 중동 계남고가차도에 마련된 주차로봇 시험운영장에서 주차로봇 '나르카'가 공개되고 있다. 이 주차로봇은 직육면체 형태로 차량을 들어 올린 뒤 주차면까지 옮기는 방식이다. 연합뉴스.

지난 8월 경기도 부천시 중동 계남고가차도에 마련된 주차로봇 시험운영장에서 주차로봇 '나르카'가 공개되고 있다. 이 주차로봇은 직육면체 형태로 차량을 들어 올린 뒤 주차면까지 옮기는 방식이다. 연합뉴스.

앞으로 주차장에서 빈자리를 찾아 헤매거나 차 문을 열다가 옆 차에 흠집을 내는 이른바 ‘문콕’ 사고가 걱정이 사라질 전망이다. 주차장 입구에 차를 세워두면 로봇이 번쩍 들어서 주차를 하는 ‘로봇 발렛파킹’ 시대가 다가왔기 때문이다.
 

주차로봇, 특례심의 19일 통과
2년간 부천과 인천에서 테스트
기존보다 주차면 30% 더 확보

국토교통부는 로봇이 차량 입고부터 주차와 출차 등 주차와 관련한 모든 과정을 수행하는 ‘스마트 주차로봇서비스’가 19일 산업융합규제 특례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부천시와 마로로봇테크 등이 협력해 개발하는 무인주차시스템이다. 시민이 주차장 입구에 차량을 가져다 놓으면 자율주행 주차 로봇(나르카)이 비어있는 주차면을 찾아 주차하는 방식이다. 이때 나르카는 차량이 올려져 있는 운반대(팔레트)를 들어 올린 뒤 주차면까지 차량을 옮긴다. QR코드로 주차할 공간의 위치와 거기까지 이르는 경로를 인식한다.
 
스마트 주차로봇서비스는 현재 실증테스트 단계다. 이번 산업융합규제 특례심의위원회에서 실증특례를 받았다. 실증특례는 신기술ㆍ서비스를 검증하는 동안 규제를 면제해주는 제도다.  
 
로봇 발렛파킹 시험의 무대는 부천시 중동 노외주차장과 인천시 부평구 삼산동 굴포천 먹거리타운 지하주차장이다. 2년 동안 주차 로봇이 위치를 인식하고 제대로 주차할 수 있는지 등 운영시스템을 검증한다. 
로봇 나르카가 승용차를 주차면으로 옮기는 모습. 연합뉴스.

로봇 나르카가 승용차를 주차면으로 옮기는 모습. 연합뉴스.

국토부는 실증단계에서 운반기의 안전도 인증기준을 마련하고, 주차장의 설치 기준과 안전기준 등에 대한 주차장법령 규정도 개정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어명소 종합교통정책관은 “주차로봇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도입되면 주차 이용에 따른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차대기(배회) 차량이 줄고, 진출입로 공간 최소화를 통해 기존 주차장보다 30%이상 주차면을 추가 확보할 수 있어서다. 이뿐만 아니라 차를 세운 뒤 문을 열다가 옆에 주차된 차량의 옆면을 찍는 문콕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염지현 기자 yj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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