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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만원짜리 패딩 88벌 샀다…남은 예산 이렇게 쓴 국책연구소

중앙일보 2020.10.19 09:08
백화점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패딩. 사진은 기사와 연관이 없음. [중앙포토]

백화점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패딩. 사진은 기사와 연관이 없음. [중앙포토]

국민 세금이 투입되는 국책연구소에서 남는 예산을 직원 패딩 구매비로 지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국무총리실 산하 에너지경제연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연구원은 지난해 말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 매장과 계약을 체결해 총 1818만원을 지출했다. 연구원은 한 벌당 21만원짜리 패딩 88벌을 주문했다. 동절기 난방용 에너지 절감 및 소속감 증대가 이유였다.
 
이 연구원은 지난 2016년에도 다른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비슷한 가격대의 외투 200벌을 구매해 4000만원을 지출한 바 있다.
 
전 의원은 연구원의 전체 직원 수가 2016년 말 191명, 지난해 말 187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전체 직원의 복지 차원에서 패딩을 구매했다기보다 해당 연도의 남는 예산을 일부 소진하기 위해 급하게 계약을 체결했을 개연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국책연구기관은 국민 세금을 낭비하지 않도록 예산 사용에 신중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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