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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소중 책책책 - 서평 쓰고 책 선물 받자

중앙일보 2020.10.19 09:00
코로나19의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억제됨에 따라 지난 10월 12일 전국적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하지만 방심하고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는다면 금방 다시 확진자 수가 늘어날 수도 있어요. 해이해진 마음을 다잡기 위해 도움이 될 만한 책들을 준비했습니다.
 
정리=한은정 기자 han.eunjeong@joongang.co.kr
 
『지구를 들었다 놨다! 세균과 바이러스』
유다정 글, 최서영 그림, 황상익 감수, 176쪽, 다산어린이, 1만2000원
 
이름만 들어도 무시무시한 흑사병‧두창‧콜레라‧발진 티푸스‧황열 등의 전염병은 지금의 코로나19처럼 과거의 한 시대를 뒤흔들고 지나갔다. 돌이켜 보면 인류는 언제나 미생물과 맞서 왔다. 따라서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해답도 미생물의 역사 속에서 찾을 수 있다. 역사를 알면 현재의 어려움을 이길 지혜와 용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미생물이 바꾸어 놓은 인류의 역사적인 사건들을 흥미진진하게 풀었다. 16세기 말 레이우엔훅의 현미경을 통해 비로소 드러난 미생물의 존재와, 미궁 속에 있던 질병들의 치료법이 개발되는 과정까지 빠짐없이 담겼다. 초등 고학년 이상.
 
『코로나 팬데믹을 닮은 스페인 독감』
돈 브라운 글‧그림, 신여명 옮김, 92쪽, 두레아이들, 1만3500원
 
중세 유럽 인구의 3분의 1을 죽음에 이르게 한 페스트(흑사병)나 1차 세계대전 전사자보다 많은 수의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한 스페인 독감(Spanish flu). 우리가 겪는 코로나19 팬데믹과 많은 면에서 닮았다. 사망자가 많고, 전 세계로 급속히 퍼지고, 백신도 치료약도 없으며, 마스크의 필요성을 느끼게 하고. 100년 전과 똑같은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라도 스페인 독감이 무엇이며, 최악의 재난이 주는 교훈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국내에 스페인 독감을 다룬 첫 어린이 책이자 그래픽 노블로 작가는 당시 사람들의 증언을 그대로 인용해 더욱 생생한 느낌을 전해준다. 초등 고학년 이상.  
 
『슈퍼버그 - 보이지 않는 적과의 전쟁』
맷 매카시 글, 김미정 옮김, 392쪽, 흐름출판, 1만8000원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뉴욕 프레스비테리안 병원의 의사인 맷 매카시는 슈퍼버그와 전쟁 중이다. 슈퍼버그는 강력한 항생제로도 치료되지 않는 변이된 박테리아를 말한다. 맷 박사와 동료들은 인류를 위협하는 슈퍼버그에 맞설 새로운 항생제 임상시험의 최전선에 서 있다. 이 책은 그 여정을 충실히 기록하며, 생과 사의 순간을 오가며 치열하게 싸우는 한 의사의 솔직한 고백을 담았다. 박테리아와 항생제의 역사를 살펴보며 항생제 분야에서 인류가 획기적인 발전을 어떻게 이루었고, 동시에 21세기의 지금 어째서 감염병에 극도로 취약한 상태에 놓이게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중학생 이상.
 
『뿐뿐 캐릭터 도감: 세균』
이토 미쓰루 그림, 정인영 옮김, 오카다 하루에·예병일 감수, 80쪽, 다산어린이, 1만2000원
 
코로나19 영향으로 세균‧바이러스 같은 말에 무척 민감해졌다. 병을 일으키는 무서운 존재, 물리치거나 이겨 내야 하는 상대로 생각하게 됐지만 세균을 위험한 존재로만 여기지 말자. 세균 덕분에 맛있는 음식을 먹기도 하고, 의학이 발전할 수도 있었다. 책을 통해 세균의 생태를 이해하고 주체적으로 건강을 지키는 사람이 되어보자. 피부와 입·장 속에 사는 세균, 몸 밖에서 들어와 무서운 감염증을 퍼뜨리는 세균으로 나누어, 53종 세균 캐릭터로 쉽고 재미있게 전달한다. 캐릭터만 봐도 어떤 세균인지, 어떤 특징을 지녔는지 바로 떠오를 만큼 세균의 특징을 캐릭터에 잘 녹여 낸 점이 포인트. 초등 저학년 이상.

 

[김민지 독자의 나도 북마스터]

 
『남극이 파괴되고 있다』  
후지와라 고이치 글, 고향옥 옮김, 60쪽, 도토리나무, 1만5000원
 
이 책을 처음 보고 깜짝 놀랐던 것은 글보다 사진이 많아서입니다. 파란 얼음을 배경으로 펭귄이 한 마리 서 있고, ‘남극이 파괴되고 있다’라는 제목이 쓰여 있었죠. 남극이 파괴되고 있다는 것은 학교에서 혹은 책에서, 여러 동영상에서 많이 접했지만 이렇게 사진과 작가의 시선으로 생생하게 보게 되니 느낌이 남달랐습니다. 저는 남극 하면 새하얀 얼음과 파란 바다, 그리고 펭귄이 사는 아주 깨끗한 자연이 떠올라요. 하지만 사진이 전해주는 남극은 달랐습니다. 수많은 남극기지에서 버려진 폐기물들이 녹슨 채 방치되고, 깨진 유리조각과 불타버린 건전지들이 널려 있었어요. 어마어마한 철근 쓰레기에 찔려 둥지로 돌아가지 못한 채 피 흘리는 펭귄 모습은 충격적이었습니다. 더욱 놀라웠던 것은, 예전에 포경기지로 사용했던 곳들이 폐허가 된 채 버려지고 이것이 ‘역사문화재’로 지정돼 치울 수 없는 쓰레기가 되었다는 거예요. 게다가 자꾸만 녹아가는 남극의 얼음은 함께 살아가고 있는 펭귄들의 둥지를 점점 빼앗고 있었습니다. 지구 온난화가 멀리 있는 일이 아니라는 사실이 갑자기 전해져 왔어요. 남극이 자꾸 녹아간다면 지구는 우리가 살 수 없는 곳이 될 것입니다. 남극의 펭귄을 구하는 일이 늦어지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죠. 이제 더 이상 제 머릿속의 남극은,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으로 남아있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슬퍼졌어요. 우리가 생각하는 남극이 계속해서 아름다운 모습으로 남아있기를 바라면서 생활 속 환경보호를 당장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김민지(경기도 분당초 4) 독자

 

9월 28일자 소중 책책책 당첨자 발표

 
9월 28일자에 소개한 소년중앙 책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밀린 학생에게는 다른 추천 도서를 보내드립니다. 당첨된 친구들은 책을 읽고 서평을 써서 소년중앙 홈페이지(sojoong.joins.com)의 자유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여러분이 작성한 서평은 소년중앙 지면에 소개합니다.
 
『아이를 빌려드립니다』 박하윤(서울 전일중 1)
『어쨌거나 스무 살은 되고 싶지 않아』 김다은(경기도 배곧해솔초 6)
『그 애를 만나다』 이윤영(경기도 한홀초 5)
『우투리 하나린 1: 다시 시작되는 전설』 이슬아(서울 구의초 4)
『나쁜 날씨만 계속되는 세상은 없어!』 임채윤(인천 관교여중 1)
『엄마의 레시피』 김예휘(경기도 미사강변중 2)  
『스플래시』 오연하(인천 초은중 1)
『최초의 책』 임선민(서울 명원초 4)
『우리들의 비밀 놀이 연구소: 십대를 위한 놀이 인류학』 안시준(인천 경명초 5)
『시간 전달자』 이보영(경기도 윤슬중 1)
『불량소년, 날다』  김민서(부산 해운대여중 1)
『나의 고래를 위한 노래』 오중환(서울 가산중 1)
 
소중 책책책을 즐기는 방법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
1. 소년중앙 신간 소개 기사를 읽고 이벤트에 응모해 책을 선물 받으세요. 읽고 싶은 책 제목과 고른 이유를 정리한 뒤, 본인의 이름·학교·학년과 책을 배달 받을 주소, 전화번호를 함께 적어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보내면 신청완료! 소중이 선물한 책을 읽고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서평을 올리면 됩니다. 그 다음 되돌아오는 소중 책책책 이벤트에 또다시 응모하세요.    
 
2. 소중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을 소개해 주세요. 눈물 나게 감동적인 책, 배꼽 빠지게 재미난 책이나 도전을 부르는 두꺼운 책도 좋습니다. 형식은 자유! 글·그림·만화·영상 모두 괜찮습니다.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 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3. 작가가 되어 보세요. 머릿속에 맴도는 이야기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나도 작가다]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재미있는 소설은 소중 온라인 연재가 끝난 뒤 내용을 다듬어 지면에 소개합니다. 혹시 그림에도 자신 있다면 삽화도 그려 보세요. 친구와 함께해 봐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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