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알' 가평 익사사건, 靑 청원 올린 누나 "진실 알고싶다"

중앙일보 2020.10.19 08:16
자신을 가망한 윤상엽씨의 누나라고 소개하며 동생 죽음의 진실을 밝혀달라는 호소가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등록됐다.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자신을 가망한 윤상엽씨의 누나라고 소개하며 동생 죽음의 진실을 밝혀달라는 호소가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등록됐다.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지난해 여름 경기도 가평에서 발생한 사망사건을 다룬 SBS '그것이 알고싶다'와 관련해 사망자인 윤상엽씨와 그의 부인 이모씨에 관한 의문이 커지는 상황에서 윤씨의 친누나가 진실을 밝혀달라고 호소했다. 현재 해당 청원에는 5000여명이 동의했다.
 
자신을 윤씨의 친누나라고 소개한 윤미성씨는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2019.06.30. 발생된 가평 익사사건의 진실을 밝혀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청원 글을 올렸다. 청원 글에서 그는 "2019년 6월 30일 이후로 저희 가족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동생을 보내고, 저희 부모님 마저 잘못되는 건 아닌지 하루하루가 고통이고 절망이었다"고 호소했다.
 
윤미성씨는 윤씨 사망 뒤 사고 관련 자료를 수집하려 했으나 법적 배우자인 이씨와 입양된 이씨의 친딸의 존재로 한계가 있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동생은) 15년간 직장생활을 열심히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잔고 하나없이 동생 앞으로 많은 빚이 남겨졌고 퇴직금마저도 없다고 한다"며 "그 많은 빚은 현재 한정승인을 통해 정리되었고 국민연금도 현재 배우자인 이씨가 수령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자신의 동생과 결혼한 이씨를 언급하며 "동생은 사랑이었지만, 배우자 이씨는 목적이 있는 만남이었을 것 같다"며 "동생도 그걸 모르지는 않았을텐데 왜 빨리 헤어나오지 못했는지 너무나 가슴이 아프기만 하다."고도 했다.
 
윤미성씨는 "이젠 그 진실을 알고 싶다"며 "그들이 무엇을 숨기고 있는지, 제가 정말 생각하고 있는 것이 맞는지, 진실이 밝혀져 억울하게 죽은 제 동생이 이젠 편히 쉴수 있도록 도움 부탁드린다"고 썼다.
 
윤씨의 사망사고는 부인인 이씨가 그것이 알고싶다에 제보를 하며 알려졌다. 보험사가 사망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제보였으나, 지난 17일 방송은 윤씨 사망에 의문이 남는다는 내용으로 전파를 탔다.
 
방송은 윤씨가 부인인 이씨 및 지인들과 지난해 6월 30일 가평으로 여행을 갔다가 물에 빠져 숨진 사건을 다뤘다. 이씨가 결혼 뒤에도 홀로 살았다는 점, 신혼집에는 이씨가지인과 동거했다는 점, 윤씨가 생활고에 시달리다 장기매매까지 시도했다는 사실 등이 알려지며 방송 직후 '그것이알고싶다', '가평 익사사건' 등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반향을 일으켰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