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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자원외교' 암바토비 니켈광 사업 상반기 1조 6000억 손실

중앙일보 2020.10.19 08:00
이명박 정부에서 확대된 자원외교 사업인 아프리카의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 사업이 올해 상반기 1조 6000억원 넘는 손실을 낸 것으로 드러났다.  
 
니켈 주화, 니켈카드뮴전지. [중앙포토, pixabay]

니켈 주화, 니켈카드뮴전지. [중앙포토, pixabay]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수출입은행으로부터 받은 '암바토비 사업 손익 현황' 자료에 따르면 암바토비 사업의 올해 상반기 손실은 1조 6500억원(14억 3400만 달러)으로 확정됐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질의 하고 있다. 뉴스1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질의 하고 있다. 뉴스1

지난 4월 마다가스카르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상조치를 내려 조업이 중단되면서 올해 하반기도 손실이 예정된 상황이다.  
 
2007년 광물자원공사 등 한국 컨소시엄이 5000억원을 투자하는 계획으로 시작된 암바토비 사업은 이명박 정부를 거치면서 사업비가 8차례 늘면서 투자금이 4조 6000억원으로 불었다.  
 
그러나 잦은 설비고장과 니켈 가격 하락으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1조 53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27.5% 지분으로 시작한 한국 컨소시엄은 캐나다 회사가 발을 빼면서 지분율이 45.8%까지 늘어난 상태다.  
 
정 의원은 "무리한 자원외교 사업의 악몽이 가시지 않고 있다"며 "더 이상의 손실을 막기 위해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는 치밀한 출구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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