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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54종 보급품 중 유일하게 "만족"…전역 때 꼭 챙기는 이것

중앙일보 2020.10.19 06:46
군 보급품 54종 중 현역 장병들이 만족하는 품목은 '슬리퍼'가 유일했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최근 한 온라인쇼핑몰에선 군용 슬리퍼와 동일한 제품을 일반인에게도 판매하기 시작했다. 제품 설명엔 '발이 편한 구조' '물빠짐이 좋다' '수막현상을 막아준다' '미끄럼방지 기능이 있다' 등 장점이 나열돼있다. [온라인몰 캡처]

군 보급품 54종 중 현역 장병들이 만족하는 품목은 '슬리퍼'가 유일했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최근 한 온라인쇼핑몰에선 군용 슬리퍼와 동일한 제품을 일반인에게도 판매하기 시작했다. 제품 설명엔 '발이 편한 구조' '물빠짐이 좋다' '수막현상을 막아준다' '미끄럼방지 기능이 있다' 등 장점이 나열돼있다. [온라인몰 캡처]

장병들은 보급품에 대해 대체로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보급품 54종 중 현역 장병들이 만족하는 보급품은 '슬리퍼'가 유일했다.
 
18일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방부로부터 '2019 피복 만족도 조사 결과'를 제출받아 이같이 밝혔다. 조사는 현역 장병 199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만족 기준인 4점을 넘는 유일한 품목은 슬리퍼였다. 군 보급 슬리퍼는 내구성이 좋아 '국방부의 역작'이란 평가를 받는다. 전역할 때 꼭 챙겨나오는 품목 중 하나일 정도로 인기가 많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해당 제품을 판매하기도 한다.
 
▶드로즈팬티(3.83점) ▶기능성런닝(3.76점) ▶신형 운동화(3.62점) ▶하절기 운동복(3.60점) ▶기능성 전투화(3.59) 등이 슬리퍼의 뒤를 이었다.
 
해병대 장병들. 뉴스1

해병대 장병들. 뉴스1

 
현역 장병들이 가장 불만족스럽게 생각하는 보급품 1위는 '수통'이었다. 너무 노후화됐고 위생 상태가 불량해서다. 그 다음은 신형 방탄복이 차지했다. "무거워서 불편하다"는 이유에서다. 이 밖에 ▶베레모(2.58점) ▶매트리스·피(2.59점) ▶신형 방탄헬멧(2.66점) ▶일반우의(2.66점) ▶안면마스크(2.82점) 등이 하위권을 차지했다.
 
황 의원은 "병사들이 잘 활용하지 않는 품목은 과감히 보급을 중단하고 현금 지급을 통해 개인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개선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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