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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 핸드폰사진관

권혁재 기자 사진
권혁재 중앙일보 사진전문기자 shotgun@joongang.co.kr

꿩의비름 중 제일인 둥근잎꿩의비름

중앙일보 2020.10.18 09:00
 
권혁재 핸드폰사진관/ 둥근잎꿩의비름

권혁재 핸드폰사진관/ 둥근잎꿩의비름

 
둥근잎꿩의비름을 만났습니다.
이 친구는 우리나라 3대 바위 꽃 중 하나입니다.
동강할미꽃, 분홍장구채와 마찬가지로 
바위에 터 잡고 삽니다. 
 
분홍색이 아주 선명하고,
꽃 하나하나가 별 모양입니다.
뭉쳐 핀 꽃들을 보면 
옹기종기 별이 모여 있는 것만 같습니다. 
 
권혁재 핸드폰사진관/ 둥근잎꿩의비름

권혁재 핸드폰사진관/ 둥근잎꿩의비름

 
조영학 작가가 들려주는  둥근잎꿩의비름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꿩의비름 중에서 제일 귀한 게 둥근잎꿩의비름입니다.
색깔이 제일 강하기도 하고요.

주로 바위에 피고,
줄기가 아래쪽으로 늘어지며
기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딴 꽃에 비해서 이렇게 늘어지니까

꽃보다 오히려 잎이 더 이쁘다는 소리도 많이 들어요.
 
권혁재 핸드폰사진관/ 둥근잎꿩의비름

권혁재 핸드폰사진관/ 둥근잎꿩의비름

 
 잎이 동글동글한 게 연잎 같기도 합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바위 꽃 3종 세트가 다 멸종위기종이었는데
이 친구는 복원에 성공했고,
더는 남획의 위험도 사라져
지금은 멸종위기에서 벗어났다고 합니다." 
 
 
권혁재 핸드폰사진관/ 둥근잎꿩의비름

권혁재 핸드폰사진관/ 둥근잎꿩의비름

 
원래 이 친구는 청송 주왕산이나  
포항 내연산에서 삽니다.
그래서 주왕산의 깃대종이 둥근잎꿩의비름입니다.
실제로 주왕산에서도 복원을 위해 
올해 둥근잎꿩의비름을 많이 심었다고 합니다.
 
 
권혁재 핸드폰사진관/ 둥근잎꿩의비름

권혁재 핸드폰사진관/ 둥근잎꿩의비름

 
사진을 찍은 여기는 주왕산도 아니고 내연산도 아닙니다.
바위가 있는 적합한 자연에 
복원을 위해 심은 둥근잎꿩의비름입니다.
 
복원 중인 이 친구의 위치를 공개하면 
혹여나 손 탈까 하여 위치는 공개하지 않겠습니다.
 
 
권혁재 핸드폰사진관/ 둥근잎꿩의비름

권혁재 핸드폰사진관/ 둥근잎꿩의비름

 
자연에서 핀 게 아니라 사람이 심은 것이니 
자연산이 아니라는 주장도 더러 있나 봅니다.   
이런 주장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조영학 작가가
특별히 당부했습니다.
" 아무리 식재된 둥근잎꿩의비름이라도
 자생지 혹은 비슷한 환경에 심어 스스로 잘 살게끔 한 겁니다.
앞으로 10년 20년 지나면 자연산과 마찬가지인 겁니다.
사실 이렇게라도 복원하는 게 중요한 겁니다."
 
 
권혁재 핸드폰사진관/ 둥근잎꿩의비름

권혁재 핸드폰사진관/ 둥근잎꿩의비름

 
그 꽃들에 벌이 찾아와 꿀을 따느라 여념 없습니다.
가을볕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벌이 꿀 따느라 무척 분주합니다.
 
 
권혁재 핸드폰사진관/ 둥근잎꿩의비름

권혁재 핸드폰사진관/ 둥근잎꿩의비름

 
꽃에 온 벌과 나비를 함께 찍기에 
다할 나위 없는 시절입니다.
벌과 나비가 꿀 따느라 바쁘니 
카메라는 안중에 없습니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모델이 됩니다.
 
꽃만 찍는 것보다 벌과 나비를 함께 찍으면
꽃의 생동감이 도드라지니 어우러지게 찍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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