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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어렵지만…이럴때 일수록 취약계층 더 도와야"

중앙일보 2020.10.17 12:0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기업경영에 직격탄을 맞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 어려운 취약계층을 도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김차중 알렌바이오 대표 인터뷰

기업의 올해 연 매출보다 많은 액수의 물품을 취약계층에 기부한 경기도 고양시 소재 화장품 제조 중소벤처기업 알렌바이오 김차중(47) 대표의 말이다. 그는 지난 13일 대한불교조계종 산하 공익기부재단인 ‘아름다운 동행’과 ‘배나미나(배려나눔 미소나눔) 캠페인’을 통해 8억원 상당의 물품을 취약 계층 지원을 위해 기부했다. 그는 자사 제품인 에센스와 클렌징오일 등 7종류의 화장품과 손 소독제 2만여개를 전달했다. 아름다운 동행은 김 대표의 뜻에 따라 기부 물품을 불교계 요양 보호시설과 이주여성보호소 등을 포함해 개신교와 천주교계 사회복지시설 등에 전달했다.
 

기초 화장품·손 소독제 8억 원 상당 기부  

김 대표는 “코로나19 여파로 기업경영환경이 올해 들어 급격히 위축돼 적자를 면하기 위한 비상경영체제를 가동 중이지만, 이럴 때 허리띠를 졸라매 한부모 가정·홀로 사는 노인·다문화 가정·장애우 같은 취약계층에 작은 도움이라도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큰 파도를 막아내는 방파제도 작은 조약돌이 모여 이루듯이 미력이나마 코로나 경제위기를 극복할 작은 조약돌이 되고 싶었다”고 했다.
 
김차중 알렌바이오 대표(오른쪽)가 지난 13일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가운데)과 ‘아름다운 동행’ 상임이사 일화스님(왼쪽)에게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8억 원 상당의 기초 화장품과 손 소독제를 전달했다. [대한불교조계종]

김차중 알렌바이오 대표(오른쪽)가 지난 13일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가운데)과 ‘아름다운 동행’ 상임이사 일화스님(왼쪽)에게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8억 원 상당의 기초 화장품과 손 소독제를 전달했다. [대한불교조계종]

 
김 대표는 “사실 이번 기부는 50년 가까이 평생 구두를 닦아 모은 돈으로 장만한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마장리 땅 3만3142㎡(1만평, 임야, 시가 5억~7억원)를 코로나로 위기에 처한 이웃을 돕기 위해 아무 조건 없이 내놓은 구두 수선공 김병록(61)씨의 감동적인 사연을 접한 게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친분 있는 연예인 등과 함께 국내는 물론 세계 각지의 취약계층에도 꼭 필요한 생활용품을 제작해 지원하는 방법으로 배나미나 캠페인에 지속해서 참여할 계획”이라고 했다.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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