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진중권과 '예형' 설전 박진영 "청와대가 부패? 역시 막 쓴다"

중앙일보 2020.10.17 10:20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왼쪽)와 박진영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중앙포토, 페이스북 캡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왼쪽)와 박진영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중앙포토, 페이스북 캡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삼국지의 ‘예형’에 비교해 비판했던 박진영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이 또 한 번 진 전 교수를 겨냥했다. 이번엔 진 전 교수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부패한 곳이 청와대”라고 한 것을 문제 삼았다.
 
박 부대변인은 17일 페이스북에서 “통상적으로 부패라고 하면 경제적 이익을 위한 권한 남용을 뜻한다”며 “역시 분간 없이 막 쓴다”고 했다.
 
이어 “(재판에 넘겨진 청와대 출신 인사 중) 소수의 부패 연루도 있지만 대부분 선거법과 직권남용 의혹이다”며 “그러면 진중권이 변희재한테 깝죽대다가 명예훼손죄로 300만원 벌금 받은 것도 부패라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과거 보수논객 변희재씨를 ‘듣보잡’으로 표현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했고, 2011년 대법원에서 벌금 300만원이 확정됐다.  
 
한편 박 부대변인은 지난 13일 발표한 논평에서 진 전 교수를 독설로 죽임을 당한 인물인 ‘예형’으로 표현해 논란을 빚었다. 이를 두고 진 전 교수는 “그냥 진중권이 죽여버리고 싶을 정도로 밉다는 얘기인지 앞으로도 계속 그러면 아예 목줄을 끊어놓겠다는 협박의 중의적 표현인지”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박 부대변인은 “자신의 막말은 SNS라서 괜찮고 정치권의 비판은 안 된다는 거냐”라며 페이스북 글로 맞대응했다. 그는 “여당의 특권을 누리는 시대는 이제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전직 대통령조차도 기획된 수사로 죽음으로 몰고갔던 권력기관을 혁신하겠다는 거친 일을 아직도 하는 것”이라며 “공당은 예형 따위를 협박할 만큼 한가하지 않다. 자기 수준을 모르는 과대망상 마시길”이라고 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