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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성폭행' 조재범에 징역 20년 구형…“죄질 상당히 불량”

중앙일보 2020.10.16 18:52
조재범(38)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 뉴스1

조재범(38)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 뉴스1

  
검찰이 3년간 소속 선수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조재범(38)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에게 징역 20년형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수원지법 형사15부(조휴옥 부장판사)는 심리로 16일 열린 조 전 코치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의 죄질이 상당히 불량하다”며 징역 20년에 10년간의 취업제한과 5년간의 보호관찰·거주지 제한 등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피해자를 수십회에 걸쳐 성폭행ㆍ추행하고도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며 “피해자가 엄벌을 원하는 점을 고려해달라”고 설명했다.
 
조씨는 최후진술에서 “지도 과정에서 폭행·폭언을 일삼은 것은 인정하지만, 모두 훈육을 위한 것이었다”며 “성범죄를 저지른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심석희 선수의 동료로, 증인으로 채택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최민정 선수는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이날 재판 전 과정은 사생활 보호 등을 위해 비공개로 진행됐다. 재판은 1시간 30여분만에 끝났다.
 
조씨의 선고공판은 오는 11월 26일 열릴 예정이다.
 
조씨는 2014년 8월~2017년 12월까지 태릉·진천 선수촌과 한국체육대학 빙상장 등 7곳에서 30차례에 걸쳐 성폭행·강제 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조씨는 지난해 초에도 상습 폭행 등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개월형이 확정됐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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