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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 비화 조짐에…與 "박근혜 인사가 로비스트, 진영은 피해자"

중앙일보 2020.10.16 13:45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전국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전국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최선의 방어는 공격, 라임·옵티머스 사건이 '권력형 게이트'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자 여당이 역공에 나섰다. 특히 박근혜 정부에서 활동했던 인사가 옵티머스 측에서 로비 활동을 벌였다는 이력을 부각하는 모양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16일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박근혜 정부 당시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이 로비스트로 조사받는다는 것이 드러났는데, 그렇게 따지면 국민의힘 게이트냐"라고 주장했다.
 
그는 "드러난 게 없는데 '권력형 게이트'라는 것은 야당이 뻥튀기 주장이고, 지속해서 반복되니 왜곡된 주장"이라며 "권력형 게이트가 되려면 권력자 또는 대통령 친인척이라든지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처럼 특수관계라든지 비서실장처럼 권력의 정점에 있는 사람들이 주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에 5억원을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것과 관련해서도 최 수석대변인은 "어떻게 투자했는지는 2차로 치더라도, 그 사람들은 일단 피해자로 봐주는 게 좋을 것 같다"며 감쌌다.
 
수사를 통해 일부 개인의 일탈이 드러날 수는 있더라도, 그 인사들이 청와대나 정권 핵심인사가 아니며 '권력형 게이트'로 몰고 가는 야당 주장은 정치공세라는 입장이다. 
 
한편 야당은 여당의 특검 수용을 압박하고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라임·옵티머스 사건이 파도 파도 끝없는 고구마 줄기처럼 돼가고 있다"며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어떤 성역도 두지 말고 적극 수사하라면서도 특검이나 특별수사단은 받지 못한다고 한다.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일"이라고 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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