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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효과 無 렘데시비르, 간수치·발진 등 부작용 추정 11건

중앙일보 2020.10.16 11:54
지난 6월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관계자가 수입된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를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6월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관계자가 수입된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를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의 효과가 거의 없다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연구 결과가 공개된 가운데 국내에서 이 약의 부작용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11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용인시병·재선)은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출받은렘데시비르 부작용 보고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간 기능 수치 상승이 3건, 발진 3건, 심실 주기외 수축 2건, 두드러기 2건, 구토가 1건이었다. 정 의원 측은 이와 관련한 식품의약품안전처 입장 설명을 덧붙였다. 식약처가 "렘데시비르의 중대한 부작용 사례가 아직 없었고, 11건의 보고된 부작용이 렘데시비르 때문에 발생한 건지 확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렘데시비르는 지난 6월 3일 특례 수입이 승인되어 7월 국내 시판 허가를 받았다. 13일 현재 62개 병원 600명의 환자에게 투여됐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투여받으면서 관심을 불러왔다. 
 
이 약은 미국 국립보건원(NIH) 주도 국제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중증 환자의 회복 기간을 4일 정도 단축하는 효과를 보였다. 다만 국내에서는 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렘데시비르를 사용한 경험이 제한적이고, 중등도의 치료 효과에 대한 평가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는 이 약을 쓸 수 있는 병원을 97곳으로 제한하고 국내외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정춘숙 의원은 “코로나19의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렘데시비르의 안전성이 완전히 확보된 것이 아니다”며 “임상시험이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투여 환자와 부작용 사례를 면밀히 추적·검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WHO가 입원 환자 1만1266명을 상대로 진행하고 있는 다국적 임상시험에서 렘데시비르가 환자의 입원 기간을 줄이거나 사망률을 낮추지 못했다고 15일 보도했다.

WHO는 렘데시비르 외에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인 로피나비르/리토나비르, 항바이러스제 인터페론 등을 임상시험하고 있다. 
 
신성식 기자 ss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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